3주전쯤에 웹 에이전시 기획쪽에 인턴으로 갓 입사한 햇병아리입니다.
웹 에이전시가 야근이 많은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입사하자마자 바로 다음날 야근하고 그 다음날은 밤샘야근으로 인해 찜질방생활을 했습니다.
뭐 그러려니 했죠.
근데 이게 한 두번이 아니라 매주마다 그러니 너무 힘드네요.
오죽하면 10시이전에만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빨리 퇴근 한 기억이 두 번 밖에 없네요.
노력이고 열정이고 간에 제 몸이 버텨주질 못하니 이건 뭐 아무리 돈이 중요해도
제 몸보다 중요하겠습니까?ㅠㅠ
15년차 특급인 팀장 달랑하나있고 나머진 대부분 신입으로 채워진 팀인데..
팀장이 빨리 키워서 자기 부사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온갖 일은 다 던져주고..
못하면 "딱 한 번 알려줄테니 잘 알아들어!"라고 말하면서 하드 트레이닝을 하네요 ㅋㅋ
뭐 그때마다 경험이라면서 자기 위로를 하고는 있지만 ..얼마나 갈지 ㅎ;
상사의 ego도 너무 강해서 말 할 때도 단어하나하나에 트집을 잡아서 조심히 말해야하고..쩝;
3개월 수습 후 정규직 전환인데 전 이미 이 회사에 미련이 없네요.(정규직 해줄지도 의문이지만)
그냥 주저리주저리 불평글 써봤는데
제가 궁금한건 인턴한테도 밤샘야근을 이렇게 많이 시키는지 궁금합니다.
친구들은 인턴할 때 이렇게 안 한다는데 아무래도 팀장 생각은 혹독하게 키워서 빨리 실력을 늘릴 수 있겠구나라는 걸 짐작 할 수는 있지만 제가 힘들어서요 ㅠㅠ
* 역으로 일이 한가해지면 공황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