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마전쟁[神魔戰爭]
(좌:적룡신 쉬피드, 우:적안왕 루비아이 샤브라니그두)
리나의 시점으로부터 약 5000년 전,
붉은 눈의 마왕 샤브라니그두와 붉은 용신 쉬피드가 격돌한 전쟁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사실 원작에서는 샤브라니그두와 쉬피드가 맞붙었다고만 표현되었을 뿐
강마전쟁과 같은 별도의 표기가 있었던 게 아니었으나,
슬레이어즈 TRY에서 이 싸움을 가리켜 신마전쟁으로 표현했다.
이 싸움은 쉬피드의 승리로 끝나 샤브라니그두는 일곱 조각으로 나뉘어 인간의 영혼에 갇히게 되었으나,
쉬피드 역시 힘을 너무 많이 쓴 탓에 혼돈의 바다에 가라앉게 되었다고 한다.
대신, 용신은 자신의 분신인 4대 용왕을,
마왕 또한 스스로 만든 5마리의 고위 마족(5대 심복)을 남겨두었다.
신마전쟁 이후 신(神)과 마(魔)의 세력은 4용왕과 5심복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된다.
더불어 원작 소설에서 미르가지아가 말하길 이 전쟁으로 인해 잠든 용이라 불리던 대륙 다수가 증발해 버렸다고 한다.
TRY에서는 한 층 더 스케일 크게 묘사해,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던 대륙 하나가 통째로 날아가버리는 연출이 나왔다.
게다가 이 싸움으로 인해 5000년이 지나도록 그 현장의 공간이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 결과가 바로 강마전쟁 당시 리나네 일대를 감싼 결계가 사라지자 나타난 거대한 빛의 기둥.
이 곳은 흔히 세계의 중심이라 불리며 제로스가 말하길 신족과 마족 모두에게 있어 금단의 지역이라 한다.
그리고 이 공간의 불안정함이 결국 아르메이스 등의 이계의 신족들에 의해
마왕 다크스타 듀그라디그두가 소환되는 결과를 초래하게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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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전쟁[降魔戰爭]
(빨간용:마룡왕 가브, 파란용:수룡왕 라그라디아, 그리고 용을 학살하는 제로스)
사실 국내에선 저 降魔란 한자를 어떻게 읽을지가 문제였는데, 국내 SBS 더빙판에서는 항마라고 읽었다.
이는 실제로 존재하는 단어로, 악마를 굴복시키다를 의미한다. 그 때문에 이 쪽을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소설판에서는 이 降魔란 한자는 여기선 강마라 번역되었는데, 이 경우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 강마란 단어는 한국어에는 전혀 없는 단어지만,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바로 악마가 강림한다는 의미가 된다.
뉘앙스 자체가 부정적으로 변했다.
1000년 전 마왕 샤브라니그두의 조각 중 하나가 부활한 북의 마왕과 수룡왕 라그라디아가 격돌하여 일어난 전쟁이다.
원래대로라면 마왕의 1/7의 힘을 지닌 북의 마왕이 용신의 1/4의 힘을 지닌 수룡왕에게 이길 수 없었을 터이나,
5대 심복들 중 네 명으로 하여금 수룡왕이 관장하는 일대를 둘러싸는 결계를 치게 하여 수룡왕의 힘을 약화시키고
여기에 다시 수룡왕과 같은 용의 속성을 지닌 마룡왕 가브를 앞에 세워
자신의 힘을 보태는 식으로 공격했기 때문에 끝내 수룡왕이 멸망당하고 만다.
물론 이 싸움으로 북의 마왕도 봉인당하고 마룡왕 가브도 용의 속성을 역으로 이용당해 인간 내면에 봉인당한 뒤
윤회를 거듭하다 뒷날 인간과 동화되어 마족으로부터 이탈하는 피해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마족의 승리로 끝난 전쟁.
사실상, 마왕이 출현한 순간 전쟁의 승산은 없었다고 한다.
마왕 부활 이전에, 용족은 피브리조의 수하인 '명신관'을 쓰러뜨렸으나,
이후 수신관 제로스 한 사람에게 전멸 직전의 상황까지 몰렸다.
전쟁 이후, 제로스는 엘프와 드래곤들에게 용살자"라 불리게 되었다.
엘프나 인간의 부대 또한 이 당시 각각이 고립되어 제대로 연계하지 못했다.
이 싸움으로 그 때까지 계속되던 슬레이어즈 세계의 평화가 깨지고 어둠의 마물들이 출몰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상 수룡왕이 주관하던 일대-리나네 활동무대의 인간들 전체가 마족의 수중에 떨어진 셈.
그러나 마족들로서는 인간들을 모두 몰살시키는 것도 힘든 일이고
그들이 자신의 힘이 되는 마이너스 에너지의 생산한다는 점도 있어
오히려 자신들의 실체를 감춘 채 방관에 가깝에 일관하고 있다.
그 때문에 상당수의 인간들이 이 전쟁을 단순한 전설로 여기고 있는 상황.
2부에서 미르가지아가 당시 전쟁에 대해 언급한 바에 의하면,
몇 개의 나라가 군비 증강에 들어가고 몇몇 국경지대의 분쟁이 잦아지는 등
각지에 불온한 공기가 가득 찬 걸 시작으로 인간들 사이의 분쟁이 격렬해지며 각국이 피폐해졌고
곳곳에 데몬들이 출현해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인간과 가까이 살아왔던 탓에 진작부터 뭔가 감을 잡고 있었던 엘프에 더해 방관하고 있던 용족들까지
이를 통해 그 배후에 마족들이 있다는 걸 깨닫고 인간, 용족, 엘프, 드워프가 연합해 데몬 소탕에 전력을 다했다.
그러나 그들이 여기에 신경이 팔린 사이 5대 심복이 집결해 당시 성지였던 카타트 산맥을 죽음의 산으로 바꿔가기 시작했고,
마족의 목적이 수룡왕이라는 걸 깨닫고 용들을 중심으로 연합군이 그의 힘을 빌리려 카타트 산맥에 향한
그 때- 북의 마왕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 뒤 그 곳에 어떤 싸움이 벌어졌는지 끝까지 살아남아 지켜본 자는 아무도 없었다고.
이 전쟁으로 수많은 생명이 사라져갔고 특히 드워프는 거의 멸종 직전이 되었다고 한다.
덧붙여, 강마전쟁의 계획을 입안하고 실행한 것이 바로 명왕(헬마스터) 피브리조.
마왕이 부활할 수 있었던 것도 명왕에게 인간의 윤회전생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어떤 계기[1]로 약해진 마왕의 봉인을 꿰뚫어 보았다.
결국 전쟁이라는 혼란 속에서 인간 속에 잠들어 있던 마왕이 부활한 것이다.
본편 2부에서, 같은 5대 심복의 그라우쉐라가 이와 똑같은 짓을 벌였지만…
헬마스터와 달리 결과나 취급이 가히 좋지 못하다. 실로 안습.
[1]:뒷날 샤브라니그두의 조각 중 하나로 각성한 루크의 말에 의하면
싸움이라는 자극을 통해 북의 마왕을 각성시켰던 거라고 한다.
하지만 북의 마왕이 각성한건 그 숙주가 사랑하던 사람을 잃고
그 분노가 도화선이 되었다는 묘사가 있는 만큼 어느쪽이 확실한지 미지수
슬레이어즈..
당시 모험물 애니가 왜그리 좋았는지..
나디아도 처음에는 여자애가 주인공이라고 안봤는데..(소녀물이라 생각했으나.. 엄청난 SF물일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