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 후속기기 나온다는 말은 예전부터 들어서 별로 놀랍지도 않았고, 실제로 변경 된 점도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타 티비는 제법 괜찮은 물건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들어보면
1. 비타 게임을 비롯한 PS1, PSP를 TV로 즐긴다.
비타를 TV-OUT 하면 되는데, 뭔 헛소리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비타가 TV-OUT을 지원해줬다면 좋았겠지만,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비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2. 나름 저렴한 가격
사실 일반적인 콘솔게임기는 학생 신분이 사긴 많이 비쌉니다.(저도 이미 직장인입니다만...)
그래서 대개 중고로 사곤 했죠.
10만원 가량에 거치형 콘솔을 살 수 있는 것은 꽤나 큰 매리트입니다.
물론 패드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란 점이 아쉽습니다.
소니가 듀얼쇼크3에서 6축, 진동모터를 제외시키고 패드를 기본 팩키지에 포함시켰다면 더 매리트가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아니면 창고에 박혀있을(?)식스엑시스를 재활용 했으면 어땠을까도 생각합니다.
3. 경쟁 게임기와 비교하여 우위
비타 티비처럼 휴대용에서 거치형으로 간 게임기가 최근에 하나 있죠.
오우야라고...
오우야가 휴대용 버전이 있진 않지만, 어쨌든 휴대용인 안드로이드 게임을 거치형으로 옮겼기 때문에 비타 티비와 비슷하죠.
가격은 비슷하지만, 게임 퀄리티와 양에서 압도적인 비타 티비가 우세합니다.
4. 차세대 경쟁에서 우위
비타 티비 가격을 보고 처음 느낀 것은 "마소 엿먹어라"였습니다.
엑원 살 돈이면 비타 티비와 플스4를 살 수 있죠.
가격적 우위는 물론 시기적으로 엑원 엿 먹일 수 있는 플스 연합입니다.
글 쓰다보니 결국 돈 얘기뿐인데, 직장인이 되고서 어떤 현상을 돈과 결부 시켜서 보게 되는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론 초소형이며 나쁘지 않은 성능의 콘솔을 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것은 기쁩니다.
그러니깐 소니야 메모리 가격 좀 더 내려라.
(32기가 메모리 사용자 ㅠㅠ)
P.S. 쓰다보니 비타 티비가 큰 성공을 할 것처럼 써뒀는데, 그닥 큰 성공은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선 비타가 너무 안 나가고, 플스4때문에라도 소니에서 팀킬을 막기 위해서 적당한 흥행을 바랄 것입니다. 어차피 비타 티비의 포지션은 비타 시장을 조금이라도 넓히는 것이 목적일테니깐요.
P.S.2 쓰다보니 또 잡생각이 들어서 늘려봅니다.;; 비타 티비가 나름 성공한다면 닌텐도가 비슷한 스타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닌텐도의 WiiU는 처음 등장부터 실패작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고요. WiiU의 실패 이후 차세대 콘솔은 휴대용을 주력으로 거치형 콘솔을 보조로 하는 전략을 펼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비타 티비도 사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