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을 외출 동반자로 함께 지내왔던 Sony NWZ-X1050을 퇴직시키고 NWZ-A15를 새로 영입했습니다.
저렇게 둘이 같이 놓고 사진 찍어보니 확실히 OLED 액정인 X1050이 좋긴 허네요.
해상도는 둘 다 바닥이지만...
기기 교체 사유는 X1050이 블루투스 미지원이라서...
아직 쌩쌩하게 잘 돌아가고는 있지만 무선에 맛들인 요즘이라서 유선은 역시 번거롭더라고요.
A15을 유, 무선으로 연결해서 잠시 써본 소감으로는...
블루투스 3.0을 지원하는데도 끊김 현상이 꽤 보이더군요.
끊김이야 적당히 걸러서 들으면 되니 크게 문제는 안 되지만 이어폰을 구린걸 사다놨더니 음질이 망이네요.
싼거 사서 블루투스 맛만 보고 LDAC 코덱 지원하는 이어폰 나오면 그걸로 갈아타야지- 라는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구려서 답이 안 나옵니다--;
막귀 쪽에 가까운 타입이지만 저음이 너무 둥둥거려서 듣기 싫을 정도니...
유선은 뭐, 말할 필요가 있나요.
X1050처럼 EQ를 만져줄 필요도 없고 DSEE HX 옵션 하나만 켜면 상당히 괜찮게 뽑아져 나옵니다.
헤드폰이 그리 좋은 녀석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중저음 밸런스가 꽤 잘 잡혀 나오는지라 그냥 굿이네요.
사실 DSEE도 음을 왜곡시키는 옵션이기는 허지만 플랫음 보다는 밸런스를 잘 잡아주니 그냥 좋을 따름.
이제 남은 건 1ABT 예약 대기와 구려터진 블루투스 이어폰의 음질을 참으며 LDAC 지원 이어폰이
나오길 기다리는 것 정도인데... 참을 수 있을랑가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PS3 AS때문에 소니에는 정나미 완전 떨어져 나간 상황인데 쉽게 고를 수 있는 고품질 포터블 음향 기기는
소니가 가장 낫다보니 욕하면서도 버릴 수가 없는게 참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