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세월을 넘어 나의 고등학교 시절의 음악 라이프를 풍족하게-_- 채워줬던 X Japan.
정확히 얘기하면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정도까지였고 그 후로는 Metallica로 시작해 Cannibal Corpse, Deicide 등을
들으면서 점점 더 과격한 익스트림 메탈 쪽으로 빠지게 되어서 좀 멀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X 덕분에
락/메탈 음악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했고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으니 개인적으론 나름 의미있는 그룹입니다.
그 당시엔 없는 돈 털어서 Blue Blood, Jealousy, Art of Life Live 앨범을 샀는데 다 짭이었던 서글픈 과거도 있고...
(당시엔 짭CD랑 대만판 CD들이 많았었지유... 내 친구도 대만판 Dahlia를 속아서 삼-_-;)
어제인가 문득 생각나서 오늘 굴러다니던 그 짭CD를 꺼내서 다시 들어보고 있는데 묘하게 오글오글 하네요.
솔직히 Jealousy는 더 이상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Art of Live는 뭔가 중2병스러운 느낌이 들고...
그나마 Blue Blood 앨범은 괜찮은 듯 싶고.
한창 들을 때는 이게 최고여! 하고 친구들하고 우왕우왕- 했었는데...--;
Art of Life는 무려 30분이나 된다!!! 라면서 흥분했는데 후에 Edge of Sanity의 Crimson을 듣고
우물 안의 개구리 기분을 제대로 느껴본 적도 있었고요.
으쨌거나 간만에 들으니 추억 되살리기로는 일품이네요.
까먹고 있던 고등학교 때의 친구들과 있었던 일들도 은근히 생각나고, 그 당시엔 일어 하나도 몰라서 소리 나는 거
그대로 받아 적어서 외웠던 기억도 있고...
그러고보니 NHK였던가, Last Live 콘서트를 통채로 방송해줘서 비디오로 녹화한 적도 있었네요.
으허허허허- 전부 다 추억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