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일찌감치 예약을 해놨고 가기 전에 원작 소설을 먼저 보자는 생각에 이북으로 후딱 구입.
한창 젋었을 때보다-_- 읽는 속도는 좀 떨어진 듯 싶지만 월급 루팡질 하면서 하루만에 완독.
내용은 나쁘지는 않았는데 책값이 비싼지라 만족스럽단 느낌은 별로 없는게 아이러니 하네요.
으쨌거나 그렇게 열심히 원작 보고 지난 주에 예매했던 영화 마션을 심야로 보고 왔습니다.
감독도 리들리 스콧이라 많이 기대했는데 보고 난 소감을 한 줄로 줄이자면...
'영화 먼저 보고 원작 소설을 봐야 제대로 재미있음.'
재미가 없진 않습니다.
원작을 보고 간지라 '이 장면을 실제로 볼 수 있는거냐!' 라는 기대를 품고 갔는데 없었던게 아쉬운 부분.
소설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이 뭔가를 만들고 개조하는 부분, 실패를 피하기 위한 사전 연습 부분,
그리고 로버 타고 장거리 이동하는 장면들 이었거덩요.
그런데 이런 부분을 굉장히 간략하게 생략하고 화성 체류 구간의 분량보단 나사 파트, 화성 탈출 파트에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것 같아 좀 많이 허- 했습니다.
소설과는 좀 다르게 각색된 부분, 추가한 부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괜찮았습니다.
특히나 에필로그 부분은 소설 다 읽고 '이런거 있음 좋았을텐데' 하는 곳이었던지라 더 좋았고.
그러므로 가능하면 소설 읽기 전에 영화부터 보심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