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서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집 근처에 도착하니 비가 어중간하게 오길래 간만에 KFC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매직 박스인지 뭔지 버거에 이것저것 끼워주는 것도 하고 있어서 그걸 먹을 생각이었지유.
으쨌거나 도착해서 주문하고 물건 받고 집에 도착해서 바로 샤워 시작.
나와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으하- 하면서 봉지를 열어보니 버거가 없음...
치킨 쪼가리하고 감자 튀김은 있는데 버거가 없음..........................
영수증 보고 지점에 전화하니 10분간 먹통.
대표 번호 고객 센터는 당연히 6시까지라고 ARS 웅얼웅얼.
분기탱천하여 버거 없는 버거 봉투를 싸짊어지고 다시 찻길 4번 건너는 5-10분 거리 KFC로 다시 갔습니다.
습도 땜시 짜증 지수도 많이 높아져 있어서 매장까지 가는 동안 별 생각이 다 들긴 했는데 한번 꾹 누르고
'날씨도 이래서 오가기도 힘드니 일 좀 똑바로 하세요' 정도만 얘기하고 계산한 사람, 포장한 사람 이름을 확인하고 나왔습니다.
사실 이름 확인한 걸로 고객 센터에 클레임이나 찔러야징- 했는데 집에 와서 에어컨 바람 쐬니 순식간에 풀리더군요--;
으쨌거나 지금은 버거 다 흡수하고 밍기적거리면서 루리질 중입니다.
솔직히 에어컨 바람 맞으며 버거 먹고 있자니 사람이 실수를 할 수도 있는데 심했나- 라는 생각이 들긴 했네요--;
안 그래도 막말 꼰대, 갑질 얘기 많은 요즘이라서 뭔가 하는데 있어서 더더욱 조심해지는지라;
습도 지독한 날에는 정말 에어컨이 진리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