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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헤드폰 청음 좀 하고 왔습니다- (4) 2016/11/26 PM 10:47

구매 후 약 1년 6개월, 소음 문제로 외출 불가 판정을 내린 1ABT를 대체할 헤드폰을 찾아 압구정로데오 역 근처에 있는 청음샵에 갔다왔습니다.

블루투스는 끊김 덕에 별로 안 써서 재껴버리고 Hi-Res 지원하는 헤드폰을 찾아보니 바로 손이 나갈 수 있는 적정 가격대에 있는

파나소닉 HD10, 오디오 테크니카 MSR7을 봐두고 갔는데 다행스레 둘 다 있었고 다른 것도 많아서 구경 좀 하고 왔네요.

 

 

일단 파나소닉 HD10.

가격도 은근히 저렴한 편인데 소리도 꽤 괜찮단 얘길 들어서 기대 많이 했는데 완전 아웃.

저음은 벙벙하고 중음은 묘하게 빠져서 밍밍하고 고음은 자글자글 귀를 긁어대는 느낌이 너무 심해서 2~3곡 대충 듣고 으악 했습니다.

DAP랑 상성이 엄청 안 좋은건지, 고장 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괴악한 사운드가 들렸네요.

덤으로 매장 전시 기기에서 제 1ABT에서 발생한 것과 동일한 삐걱대는 소리가 들려서 정나미도 뚝 떨어짐...

 

그리고 오디오 테크니카 MSR7.

헤드폰 장력이 세서 턱이 아프다- 라는 얘기도 있었는데 틀린 얘기는 아니더군요--;

5분 정도 음악 들어보니 살짝 누른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20분 정도 지속해서 들어봤을 때 못 쓰겠다! 정도는 아니라서...

소니꺼 쓰면서 항상 부족하다 생각했던 쫙쫙 뻗는 고음부가 충실하고 저음도 적당히 빼놓은 느낌이라 취향 직격.

결론은 이거 구매 예정.

 

그리고 번외로 들어본 젠하이저 HD600.

오픈형이기도 했고 포터블 앰프도 없어서 크게는 못 들어봤지만 소리 깔끔하게 잘 나더군요.

MSR7처럼 의도적으로 고음을 뽑아내는 느낌은 아니면서도 역시나 레퍼런스 급이라고 불릴만큼 전체적인 밸런스가 아주 좋았습니다.

지금은 아웃도어 헤드폰이 필요한거라서 거르지만 내년이라도 블프에서 할인해주면 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어폰도 좀 들어볼까- 하긴 했는데 있는게 죄다 커널형이고 남들이 사용한 후에 뭔가 클리닝 작업을 하는 것이 따로 안 보여서 포기...

그냥 오픈형이면 그냥 적당히 슥슥 문대고 써볼텐데 커널형은 내 이어폰도 정기적으로 청소 안 해주면 헉- 할 때가 있어서 도저히...-_-;

헤드폰은 더 들어볼까 했는데 쓸데없이 비싼 것에 눈이 갈까 두렵기도 했고-_- 눈도 좀 많이 오기 시작해서 후딱 나왔습니다.

 

 

남은 문제는 소리는 멀쩡하게 나도 헤드밴드 문제로 움직이면 삐걱대는 1ABT인데...

그냥 집구석에서 게임하거나 영화볼 때 쓸 것인가, 아니면 수리비 빼고 싸게 팔아버릴 것인가.... 고민이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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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nJJark    친구신청

압구정로데오면 셰헤라자드겠군요.

직원분들이 청음하는데 편하게 신경써줘서 자주갔는데 이사 후엔 못가고 있네요 ㅠ

끼야하아!    친구신청

거기 맞습니다-
처음 갔는데 딱히 말도 안 걸고 방치해줘서 뭔가 되게 마음 편하게? 듣고 왔습니다;

SupremeType    친구신청

역시 젠하이저군요.. 어디가서 젠하는
청음 부분에서 부정적인 평을 한 번도 못봤었네요.

끼야하아!    친구신청

젠하이저나 AKG는 디자인은 이게 뭐여- 싶은 건 있지만 청음으로는 확실히 빠지진 않는 듯 싶습니다.
나머지는 어디에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취향이 갈리는 것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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