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에 주문하고 재고 부족으로 일주일을 넘겨서 어제가 되서야 겨우 받은 오디오 테크니카의 MSR7.
우호우호- 하면서 박스를 까서 바로 확인을 해보니...
왼쪽은 움직이기만 하면 삐걱삐걱, 끼익끼익.
오른쪽 이어패드는 측면 마감 상태가 불량한지 왼쪽하곤 다르게 툭 튀어 나온 부분이 있고.
덕분에 소리 들을 겨를도 없었고 오늘 아침에 판매자에게 연락을 해서 직접 매장에 들고 찾아갔습니다.
매장은 지난 주 방문했던 압구정로데오 역 부근의 거기.
갔더니 닳을대로 닳은 청음용 중고품과 비교하면서 '이상 없는데요' 라는 소리를 해서 1차 한숨.
수리라도 될라나 해서 '센터에서 불량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방법 없나요?' 라고 물어보니 '네, 기냥 쓰세요' 라고 해서 2차 한숨.
아마도 판매자 측에선 교환/환불의 연장선으로 이해해서 그리 말한 듯 싶은데, 같은 말이라도 좋게 포장해서 얘기해주기 그리 힘든건지...
명확한 불량 아니면 판매 측에서도 교환이 어려운거 알고 있어서 센터에 맡겨보라는 얘기에 OK 했더니 판정 받는데만 2-3주 걸린단 얘기에 3차 한숨.
결과적으론 돈 내고서도 힘없는 소비자가 되었기에 길면 한 달 정도 20만원 넘는 돈을 인질 잡히게 되었습니다.
오는 길에 길빵도 당하고 관상이 좋네요- 에게 잡히기도 하고 어제 무도에서 나온 것처럼 그냥 매우 기분 나쁜 날이네요.
해지기 전까지 자전거 타고 저녁땐 게임해야징- 하고 있었는데 그냥 의욕이 다 증발했네유.
술 마시고 잠이나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