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패신저스만 볼 예정이었고 너의 이름은. 은 나중에 블루레이 나오면 사서 보거나 VOD로 봐야지- 하던 중이었는데
패신저즈 끝나는 시간에 딱 맞춰 시작하는 너의 이름은. 이 있어서 그냥 2편 연속으로 봤습니다.
나이 탓인지 이젠 2편 이어서 보는 것도 좀 힘드네요--;
우선 2017년 첫 영화인 패신저스.
SF를 좋아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블록버스터 영화들처럼 함대전이 있는 것보단 우주선 안에서 뭔가가 벌어지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동면에서 깨어나니 나 혼자-' 라는 설정만 알고 있던 상황이라 대니 보일 감독의 선샤인과 비슷한 노선이 아닐까- 라고 하고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예매를 했는데 그냥 드라마더군요--;
덕분에 기운 빠지긴 했지만 세트라던지 함선 외부와 우주의 묘사가 꽤 마음에 들었기에 합격점.
세간의 평가도 별로인 걸 보면 저같은 사람 아니면 재밌을 것 같진 않네요.
10분 쉬고 바로 이어서 본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대한 제 인상은 '영상미는 좋은데 스토리는 내 취향엔 좀...' 입니다.
이 느낌은 별의 목소리 DVD를 일본 발매 직후에 구입해서 봤을 때부터 변함이 없었고 너의 이름은. 을 본 이후에도 변함은 없네요.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에 신카이 마코토 스타일의 양념을 잘 뿌려놓은, 그냥 이 감독 영화구나- 하는 것.
이래저래 아쉬움이 좀 있긴 하지만 보는 동안에는 재미있었기에 만족.
그나저나 작년엔 극장서 30편도 채 못 본게 좀 억울해서 올해는 최소 50편 보는걸 목표로 잡고 있는데 될랑가 모르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