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정도 전부터 해외 가자고 얘기는 했었는데 아부지가 고소공포증-_-이 좀 있으셔서 비행기 타는 걸 엄청 거부하셨습니다.
일전에 제주도 보내드렸을 때 타보고 실감하셨던 모냥...
올해는 일찌감치 10월로 티켓팅 할거라고 못 박아두고 어무니께 아부지 설득 좀 해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오늘자로 성공.
어무니는 예전부터 가고 싶어하는 눈치셨는데 아부지 덕에 못 가게 되니 쌓이셨던 듯 하더군요;
으쨌거나 가족 셋이 처음으로 해외 여행 가게 되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파란 바닷물 넘실대는 따땃한 섬으로 가고 싶지만 여력이 없는 건 둘째치고 비행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말 잘 통하고 그나마 가까운 일본으로 잡았습니다.
동남아 쪽도 있긴 했지만 여러 편의성에서 압도적으로 일본이 낫다보니...
어디로 갈지 고민은 많이 했는데 일본 도심도 보고 료칸에도 머물러 보고 관광도 적절히 할 수 있는 오사카-교토가 제일 무난해 보입니다.
혐한 얘기 많아서 오사카는 솔직히 가고 싶지는 않은데 일본은 공연 보러 도쿄만 두 번 가본게 전부이고 애초 여행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말은 거창하게 꺼냈지만 솔직히 좀 막막합니다;
주변에 갔다온 사람이라도 있음 물어보기라도 할텐데 다들 집구석에서 나오질 않으니...--;
아무튼 요번 달 중으로 어디 갈지 정해서 료칸부터 예약을 해야겠습니다.
그거 기준으로 어딜 돌아다닐지 일정 잡아야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