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오랜만에 해외 여행을 갈 생각이라서 느긋하게 일어나 여권 사진을 찍고
보정이 거의 안 들어간 나이가 술술 묻어나는 무서운 사진을 보면서 커피 마시던 중에
예전부터 갈 생각만 하던,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이 생각나서 갔다 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조금 걱정은 했지만 미술관에 사람이 얼마나 오겠냐- 는 얄팍한 생각을 하면서 갔는데 주차장 올 만차.
우리나라 사람들의 예술 사랑을 너무 얕보고 있었습니다.
제임스 터렐관에 가보는게 목적이었는데 동시 관람 인원수 제한으로 4시나 되야 입장 가능하단 얘기에
요번엔 기본권으로 미술관만 둘러보고 전시 내용 바뀌면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사실 미술에 대한 조예는 전혀 없는 편이라서 뭘 봐도 크게 감흥은 없었고 그나마 백남준 작품에 오- 했던 정도.
아는 만큼 보이는 것 일텐데 아는게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