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별 것 없이 '노트북 사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본게 그램인데 가격이 좀 어후- 해서 일단 보류한 상태였고요.
그러던 와중에 갤럭시북3 Pro가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성능으로 나왔대서 우왕, 사야징- 했는데
아무래도 데스크탑에 비해 용도가 제한적인 노트북에 120만원을 쓰기에는 좀 그렇단 생각에 일단 접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이전 모델인 갤럭시북2가 50만원 안 되는 가격에 풀려서 이거다! 하고 결제 직전에
아무리 생각해도 용도가 제한적인데 이 가격을 지출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일단 보류.
보류하던 중에 컨텐츠 소비용으로만 쓰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생각이 나서
이거에 키보드 연결하면 그게 노트북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선 찾아보니 매직 키보드 45만,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 25만…
디자인 괜찮고 폴리오 스타일인게 매우 마음에 들었지만 그 가격이면 노트북을 사고 만다- 는 생각으로 바로 접음.
그 후에는 순정은 아니지만 대충 엇비슷하게 쓸 수 있는 걸 찾다보니 로지텍의 콤보 터치가 납득 가능한 선에 올라와서 그걸 슥삭하고 오늘 수령.
다만 A/S 관련한 평가가 이보다 더 안 좋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보니 초기 불량 없음에 감사하며 키보드 부분은 신경 좀 써서 관리해야겠습니다.
근데 키보드 붙여 놓으면 거의 1kg은 되는데 많이 무겁구먼유…
결과적으론 노트북 사려다가 태블릿 키보드 하나 사고 말았네요.
최대 200만 원 정도(그램), 최소 30만 원 정도(갤럭시북2)를 아끼게 되어서 매우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덤으로 기존 노트북의 터치 패드 정도로 생각해서 전혀 기대 안 했던 트랙 패드에서 제스쳐 기능이 지원된다는 걸 알고는 매우 만족하고 있네요.
책처럼 접히는 부분을 반대로 접지 않고 사용하시면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