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상으로는 수요일에 서울 갔을 때 감염된 듯 하네요.
마스크 벗은 건 안과 진료 받을 때, 극장서 영화 보면서 음료수 마실 때 잠시 내린 정도인데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우글우글 했던 극장이 유력해 보입니다.
어제는 자려고 누웠을 때 몸이 휴대폰 진동 오듯이 떨리고 너무 추워서 정신을 못 차리고
아침부터 밤까지 극심한 몸살에 시달려서 그냥 기절이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 했네요.
어제 자가 검사 킷으로 검사 했을 때는 한 줄 뜨더니 오늘 아침에 검사하니 바로 두 줄...
병원 선별 진료소 가서 검사하니 양성 떴고 주사 한 방, 약 받고 들어왔습니다.
주말 응급실이라 5만 원이 훌쩍 증발했네요.
어제는 심한 두통, 어지럼증, 발열, 근육통, 뻐마디가 쑤시는 통증이 있었는데
현재는 약빨 덕분인지 어지럼증, 미약한 발열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보고 차 상사에게 연락하니 출근하라고 함...
지들은 코로나 초반에 걸려서 일주일 다 쉬어놓고 그간 답답한거 참고 방역 잘 하던 나는 출근하라고 하네...
내일 하루 정도만 쉬려고 했었는데 너무 딱 잘라서 출근하라고 하길래 당황해서 말도 못 꺼냄.
아무리 내가 사무실에서 혼자 일한다고 해도 그렇지.
그동안 코로나 걸려서 나도 좀 쉬고 싶다- 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소원대로 걸리긴 했지만 쉬진 못 하네요.
앞으론 자가 방역 안 하렵니다.
걸리건 안 걸리건 그냥 출근인데 그냥 감기랑 뭐가 다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