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목적이 있어서 간 건 아니고 집에서 나가고 싶어서 대충 생각난 곳으로 골라봤습니다.
강릉은 몇 번 갔다왔으니 처음으로 속초를 가보자! 해서 출발.
완전 잊고 있었는데 예전에 고성->강릉까지 자전거 투어할 때에 지나갔었던 걸 오늘 도착해서야 기억해냄.
바다 보는 것 외엔 할 것이 없어서 주차장 근처에 있던 관람차를 처음으로 타봤는데 비싸기만 하고 별 것 없네유.
바닥도 투명했으면 약간이라도 스릴이 생겨서 더 좋았을텐데.
그리고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했던, 야한 게임에서 흔히 나오는 시츄에이션인 '관람차 안에서 그렇고 그런 씬'은
직접 탑승해서 과학적인 고찰을 거친 바로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와서 좀 실망.
많이 흔들리면 관람차 자체가 설 수도 있다고도 하니 뭐...
명철을 앞둔 약간 애매한 시기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마음 편하게 돌아다닌 점은 좋았네요.
오늘 관광 코스는 외옹치 둘레길->대포항 전망대->막국수 한 사발->관람차->아바이 마을에서 오징어 순대 포장->귀가.
이동 시간은 휴게소 포함해서 약 6시간 30분, 관광 시간은 2시간...으로 매우 실속없는 외출이었네요.
지난 주에는 증평에 있는 좌구산에 갔었는데 동절기라고 출입 금지 구간이나 문 닫은 시설이 많아서 영...
요건 명상 구름 다리인데 흔들릴 줄 알고 쿵쾅거려봤는데 단단했음...
구정 끝나면 치악산 갑니당.
방한 장비랑 아이젠 구비했고 가급적 쉬운 코스 골랐으니 어지간하면 정상 찍어보고 올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