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정선의 회동솔향 캠핑장.
군에서 관리하는 곳이라 가격도 괜찮았고 시설도 깨끗해서 만족.
다만 바람만 좀 불면 마른 솔잎이 쉼없이 떨어져서 텐트에 송진이 묻어 끈적함이 살짝 남은게 문제네유.
철수는 해야 하니 일단 걷어왔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 싶네요.
아무튼 혼자 가서 느긋하게 놀고 먹고 자다가 왔네요.
요리를 잘 하는 편은 아니라서 고기 굽기, 나머지는 밀키트 위주로 준비해서 부대찌개, 어묵탕, 소시지 등등 적당히 먹었습니다.
식사량이 적은 편이라서 하루 3끼 먹는 것도 힘든게 아쉬운 점.
노는 건 퀘스트3 들고 가서 잠시.
그나마도 귀찮아져서 휴대폰으로 게임하다, 책보다가.
아이패드 꺼내서 무한도전 좀 보다가.
나머지 시간은 텐트에서 낮잠 자고 멍 때리고.
새 텐트 구매 후 처음, 그리고 간만에 2박 3일 일정이라 이것저것 준비해 갔는데 안 건드린게 태반이라
다음 번에는 최소 한 박스 정도는 짐을 줄여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1박 2일 일정으로 다닐 예정이기도 하고.
다음에도 올 생각이 있는데 그 때는 소나무 없는 오토 캠핑 사이트로 가야 되겄습니다.
소나무 밑이 운치 있어서 좋기는 헌데 솔잎+송진 공격이 무섭기도 하고 주차장에서 데크까지 짐 옮기기 힘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