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로 예약을 했는데 새벽 2시에 자는 바람에 엄청 피곤해서 취소할까 하다가
담주가 되면 못 볼 것 같아서 그냥 갔다 왔습니다.
영화는 고만고만한 느낌이고 딱히 잔인한 씬이 있다는 느낌은 없었네요.
코믹콘에서 공개되었다던 그 트레일러 수준이 전부.
노출도는 적당히 있긴 했는데 연인끼리 보기엔 안 좋은 수준인건 맞는 듯.
CG는 군데군데 어설픈 부분이 많이 보였네요.
으쨌거나 영화 전개는 딱 기-승-전.
이제 본격적으로 전개되나- 했더니 끝.
이야기 밸런스를 좀 요상스레 잡아서 그런지 정말 어정쩡하게 끝나더군요.
초반을 후딱 날려버리고 중반을 적당히 잡아주고 지금의 끝에다 20분 정도 덧붙여서 제대로
결말을 지어줬으면 훨씬 더 통쾌했을 것 같은데...
그냥 3D로 약간 고어한 영화 보고픈 분들이나 비키니 입고 날뛰는 여자들 보고 싶으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재밌단 느낌은 거의 안 들었습니다-_-;
악마를 보았다- 를 볼껄.. 하면서 엄청 후회했네요.
그리고 덤으로 붙이면 3D효과를 딱히 누릴만한 스케일의 영화는 아니니 비싼 돈 내기 싫으시면
2D로 보는 것도 좋은 듯 싶습니다.
그래도 스크류엔진으로 갈아내는건, 데드얼라이브이후로 간만에 나온 특이한 무기 같던데요?(예고편만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