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시간은 족히 넘은 것 같은데 어쨌건 오늘 오전에 플래티넘 찍었습니다.
PS3에선 최초로 플래티넘 달성한 게임이네요.
특별한 스킬 없어도 꾸준히 하면 누구나 달성할 수 있다는게 속 편하네요.
9월말에 나올 맹장전도 크게 어려운게 있을 것 같진 않아서 플래티넘 찍을 듯.
북두무쌍도 플래티넘 찍기는 쉬운 편이긴 하지만 조작 캐릭터의 대부분이 맨손 공격이라서
공격 거리가 짧은 편인데 적들은 원거리+근거리 공격을 전부 다 스무스하게 해대니 심심하면
석궁 한 방에 날아가는 조작 캐릭터를 보고 있는게 한심해서 못 하겠더군요;
결국 전설편도 전부 클리어하지 않고 고이 모셔놓은 상황.
이 외에도 PS3의 개불편한 진실을 또 하나 알게 되었네요.
계정에 문제가 생겨서 세이브 파일 다 백업하고 계정을 삭제한 후에 다시 복구시켰습니다.
기기 인증 마치고 트로피 동기화 한 후에 겜을 실행해보니까 트로피가 0%로 뜨더군요.
게임을 종료한 후 동기화를 실행, 다시 구동하니까 그제야 제대로 나옴...
동일한 계정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기기에서 삭제하면 기기 인증이 해지가 되는지 뭔지는 몰라도
계정을 지웠다가 복구하고 다시 실행하면 트로피 셋을 다시 인스톨하는 통에 첫 실행에선
무조건 0%로 나오는 것 같더군요.
360의 도전과제 때문에 급조 비스무리한 느낌으로 나온게 트로피라서 그런지 자잘하게
문제가 많은 것 같음.
제일 불편한게 360에선 알아서 백그라운드로 다 처리해주는데 PS3에선 수동 동기화 해야되는거.
그리고 역시나 계정 삭제 후에 인증 다시 하고 겜 실행하면 기존에 받아둔 DLC 인식이 안 됨.
이건 이유는 모르겠고 역시 인증 문제인 것 같은데 완전 병/신같은 시스템임.
똑같은 기기에서, 같은 계정에서 받은 DLC가 기기에서 계정 한번 지웠다는 이유만으로
인식이 안 되서 다 다시 받아야 된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지...
결국은 100여개에 이르는, 기존에 받아뒀던 DLC 다시 받느라고 1시간 소비.
360에선 계정 삭제 시에 세이브 파일과 기타 계정과 연계된 파일을 남길 수 있는데 이건
나중에 복구해도 이런 얼간이 짓은 하질 않거덩요.
편리한 360 시스템에 적응해버린 몸이라서 그런지 열나게 불편함.
계정 삭제를 그리 자주하는 건 아니지만 역시 PS3으론 별 일 없음 DLC를 받지 말아야겠네요.
-PSN 게임은 다시 안 받아도 된다는게 그나마 위안점.
-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f는 받아뒀던 수십개의 DLC 중 하나라도 기존에 받았던게 남으면
아예 게임 구동조차 안 됨--;
XMB가 360의 대쉬보드보다 직관적이라서 편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자잘한 유저 편의를
생각해 보면 역시 OS 만들던 회사의 저력이 이런데서 나오는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