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지만 아무튼 KBS한국어능력시험을 예전에 한 번 봤었습니다.
점수는 990점 만점에 500점이라는, 겨우 반타작 하는 정도의 처참한 스코어...--;
TOEIC 처음 봤을 때보다 낮은 스코어에 레알 쇼크...
시험보러 가기 전에 문제집을 좀 보긴 했는데 이게 정말 한국어인지 외계어인지 모를 정도로 어렵더군요.
실생활에서 계속 쓰고,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긴 하지만 문법적으로 접하게 되니 이건 뭐,
그야말로 어려운 언어의 정점을 찍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사실 문제집 구입으로 투자한 금액이 몇 만원 되는지라 쉽게 포기하기엔 아깝긴 하지만 느무 어려워서 막막하네요.
쌩판 모르는 언어면 기초부터 머릿 속에 쑤셔넣으면 되는데 이미 아는 언어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서 머리에
다시 집어넣어야 하는데 이게 잘 안 되다보니 막막할 따름...
그런 면에선 예전에 공부하던 독일어, 헬라어, 히브리어가 더 쉬웠음...--;
돈이 아까워서라도 일단 1~2달 정도 더 빡시게 공부를 해봐야겠습니다.
언어 계열은 예전부터 되게 좋아하던 과목이었지만 대학 들어와서 이런 류의 공부와 거리가 멀어지다보니
흥미도 떨어져서 예전만큼 집중력이 안 나는게 흠이지만...-_-;
뭐, 의욕이 있고 동기 부여만 확실하면 뭐든 할 수 있는게 인간이니 열심히 하면 언젠간 빛을 보겠지요.
JPT는 지난 주말에 봤는데 지난 달 학원에서 공부했던 부분에서 딱 한 문제 나옴...-_-;
안 그래도 수업이 개판으로 허술해서 돈 아깝단 생각을 했었는데 이리되니 '그 돈에 좀만 더 보태면
키넥트 홀리데이 패키지를 살 수 있었는데!' 가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음;
그것도 벌써 4년 전 일이네요... 그나저나 난 전공이 국어교육인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