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당일에 볼까- 했는데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오늘 아침에 시간 내서 보고 왔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생각보단 사람들 많더군요.
샘 레이미 버전, 특히 2편을 증말 재미있게 봤었던지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솔직히 기대는 안 했었습니다.
그걸 넘지 못 할 건 뻔하고 잘 나와봤자 한철 블록버스터~ 정도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딱 그 정도였네요.
영화 자체는 꽤 깔끔하게 나온 것 같지만 본 후에 남는 뒷 맛이 없었던게 문제.
그래도 레이미 버전에 비해서 아크로바틱한 맛이 더 강하고 짜임생있는 액션씬은 괜찮았습니다.
웹 슈터를 직접 만드는 것도, 깐죽대는 모습도 좋긴 했는데 딱히 인상 깊게 남지는 않았고...
뭣보다 제가 커스틴 던스트를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여배우 바뀐게 참 마음에 들었네요.
그나저나 극 중에서 자꾸 마스크 벗어대는 걸 보니 닌자 가이덴3의 악몽이 생각나서 진짜...
스파이더맨 내용을 이미 알고있으니 그냥저냥 넘어가지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