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에서 몇 시간 만에 해결이 되긴 했습니다.
일단 제가 점장에게 건넸던 건 중간 정산 금액이 맞긴 헌데 제가 했던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이 해놓고 방치했던 것
같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 제가 얼마나 정신이 나간 상태였는지 이런데서 드러나는 듯.
어쨌건 점장이 받은 적 없다- 라고 발뺌하던 건 뻥이라는게 확실해졌고...
문제의 그 20여 만원이 든 두 개의 중간 정산금은 제가 집에 간 후에 약 3명의 손을 거쳤지만 그 누구도 금고에
넣을 생각을 하지 않고 구석에 모셔놨다가 그대로 뒤로 떨어져서 책상 뒤에 짱박혀 있었다고 하네요.
상황의 진행만 본다면 해프닝으로 끝난 것이 맞긴 헌데 신나게 도둑놈 취급해놓고 사과는 전혀 안 하네요.
미안하긴 했는지 우유 하나를 건네며 마시라고 하던데 보니까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 처리한 물건....
마시고 배탈나 죽어라- 라는 건지 뭔지...
아무튼 알바는 때려친다고 이미 얘길 해놨으니 이번 주에 급여 지급 받고는 바로 정리해야겠네요.
이 일이 있기 전까지는 천주교인에 대한 인상이 되게 좋은 편이었는데 이젠 '인간은 역시...' 로 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