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시험으로 진을 쏟아서 오늘은 그거 풀이 좀 할 겸 조조로 토탈리콜을 보고 왔습니다.
아놀드 횽님 나오는 원작은 3-4번 봤을 정도로 나름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라서 리메이크 평이 안 좋길래 고민했지만
그래도 그 감독이 만들었던 영화들 생각하면 한 철 블록버스터로는 나쁘지 않겠지- 라는 생각에 강행.
폴 버호벤 감독의 오리지널을 생각하지 않고 완전 별개로 본다면 시즌 블록버스터로는 나쁘지 않더군요.
평이 안 좋은 것의 대부분이 원작을 엮어서 얘길 하다보니 그 후광에 눌려서 그리 된 것인 듯.
최근에 SF 영화에 꽤 목이 말라있던 상황이라서 화려한 CG에다 펑펑 터지고 날아 다니고 하는 장면만 봐도
괜시리 기분이 좋아져서 더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기억이 남았던 장면은 첫 총격씬에서 카메라 워크가 되게 화려했던 것....말곤 딱히 없네요.
아쉬웠던 건 화성을 제외한 것인데 원작 당시도 그랬지만 지금도 화성은 미지의 공간이고 개인적으로 우주에 대한
동경이 되게 강한지라 화려한 CG로 우주 공간에서의 멋드러진 연출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땜시...
으쨌거나 올해 들어서 본 SF 영화 중에서는 프로메테우스가 제일 기억에 남긴 합니다.
빵빵 터지는 영화는 아니지만 분위기가 제일 SF스러웠거덩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