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의 하드웨어적인 완성도에 대해서는 딱히 트집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잘 빠져나온지라 아주 마음에 듭니다.
꼭 하나 꼽으라면 버튼이 작아서 오래 하다보면 오른쪽 엄지 손가락이 아프다는 것 정도?
그런데 이 망할 소프트웨어적인 면은 진짜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수두룩하네요.
일전에도 한 번 겪었던 비타용 게임의 세이브 파일 관리 부분.
현재 한 달짜리 PSN+로 삼국무쌍 NEXT를 받아서 하는 중인데 시스템은 그지같지만 그래도 무쌍이라 기본 재미는
보장하는 편이라서 낸중에 패키지로 구매할 생각을 가지고 PS3로 세이브 파일만 따로 복사를 해놓으려고
컨텐츠 관리자로 연결해서 접속을 하니 세이브 파일만 옮기는 것은 안 되고 애플리케이션 통짜로 옮겨야 됨...
PC로는 되는 모냥이지만 쓸데없는 프로그램 깔기 싫어서 할 생각 읍고...
PSP는 아주 쉽게 세이브 파일을 옮기고 지우고 할 수 있지만 비타용 게임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싹 묶어놓은지라
게임, 세이브 파일을 따로 관리할 수 없어서 아주 그냥 볼 때마다 복장이 터지네요.
DLC는 따로 관리가 가능하다는게 그나마 위안...
PS3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데 인스톨 데이터와 DLC 데이터를 제작사에서 따로 분리를 하지 않으면 한 방에
묶여버리는지라 다른 게임 설치를 위해서 인스톨 데이터를 지웠다면 나중에 지운 게임 다시 설치할 때에 DLC도
다 다시 받아야 되는 엄청난 번거로움이 있었거덩요.
최근에는 분리해주는 추세인 것 같긴 헌데 아직도 별 상관없이 묶어버리는 곳들이 있어서 짜증이 그냥...
이 문제 덕에 아직도 하드엔 알 토네리코3, 트리니티 유니버스 인스톨 데이터가 년 단위로 남아 있는게 아이러니...
경쟁 기종인 360에선 이런거 고민할 일이 전혀 없이 아주 편하게 관리가 되다보니 더욱 승질나네유.
으쨌거나 현재 상황을 보니 PSN+의 온라인 스토리지에는 세이브 파일만 따로 빼서 저장하는게 가능한지라
그 쪽에 올려놓긴 했는데 PSN+가 끝나게 되면 그 세이브 파일이 어찌 되는지 알 수가 없으니...
게시판 대충 검색을 해보니 애플리케이션을 지우지 말고 기냥 냅뒀다가 패키지를 꽃으면 데이터 이어 받는다고
하는 것 같으니 일단은 패키지 구매할 때까지는 1기가 계속 쳐먹게 냅둬야 될 것 같습니다.
섬란 카구라 SV는 정발 진행 상황이 요망스럽게 진행되고 있고 예판 특전 따윈 아예 없는 것 같아서
기존에 일판 예약해놨던 것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정판 예약한 것이 아니라서 어지간하면 정발판 사려고 했지만 특전이 읍으니...
버튼 작은거 좀 에러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