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엔 아이맥스3D로 봤는데 개인적으로 3D를 매우 싫어하다보니 이번에는 일반 디지털로 보고 왔습니다.
안경을 쓰지 않아 굉장히 편하게 보긴 했지만 땅을 흔들어대던 아이맥스 관의 사운드가 좀 그리워지긴 하더군요.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고 하긴 뭐하지만 보통 보던 영화들과는 달리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끌리는, 좀 신기한 타입이라서
두 번째 볼 때도 굉장히 신선하고 두근대는 느낌은 여전하더군요.
비슷하게 극장에서 여러 번을 봐도 질리지 않던 영화는 피터 잭슨의 킹콩 이후로 참 오랫만이네요.
킹콩도 극장에서 4번을 봤는데도 질리지 않고 급한대로 DVD를 사서 몇 번을 더 보고 그 후에 HD-DVD판도
소장 개념-_-의 의미로 사서 몇 번을 더 보고 마지막으로 블루레이도 구입해서 몇 번을 더 돌려봤을 정도로거덩요.
제 마음 속에서의 킹콩은 그야말로 사랑 이야기의 정점을 찍는, 그런 작품입니다.
후반후 얼음판에서 노는 장면은 그 어떤 사랑 영화보다도 로맨틱했고 가슴이 아픈 장면이었거든요.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는 시대가 되어서 그런지 동의하는 사람이 전혀 없었던 것도 좀 슬픈 얘기...
항상 그렇지만 극장에 갈 때 넓은 시야 확보를 위해서 일부러 약간 뒤에서 보곤 하는데 아이맥스는 워낙 스크린이
커서 뒤에서 봐도 괜찮았지만 일반 디지털은 스크린이 작다보니 뒤에서 보니까 좀 허전하더군요.
조만간 세번째 보러 갈 때에는 앞쪽의 좌석을 잡아봐야겠습니다.
아마 스크린 내리기 전에 5번 정도는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번째는 아이맥스3D로 봤는데
두번째 볼때 중반부 전투 시작전까지 지겨워 죽는줄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