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포켓몬스터를 처음 했을 때가 합팩 시절의 녹 버전이었습니다.
일본어 판이라서 별 재미를 못 느끼고, 첫 관장을 깨고 관심이 없었죠.
그리고나서 접한 것이 사촌동생이 생일 선물로 받은 GBC를 가져와서 플레이하는 것을 본 피카츄(옐로 버전) 영문판과 골드 영문판이었습니다.
5살이나 어린 사촌동생 물건에 눈독들인다고 아버지께 어찌나 혼났던지 ㅎㅎ
아마도 사촌동생은 제가 친구에게 빌려와서 갖고 노는 게임보이를 보고 숙부님께 졸랐던 것 같습니다.
3세대는 한창 공부하던 시절이라 접하지 못 했고, 4세대는 DP 펄버전으로 접했네요.
군대에서 상병 달고나서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하고 싶어져서 통신 인가 받고 반입해서 플레이했습니다.
펄버전은 엔딩만 보고, Pt 기라티나를 군 전역 후에 접했습니다. 이때부터 친구랑 통신대전을 조금씩 한 것 같네요. 개체값이니 노력치니 이런 얘기도 이때부터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V(31)값을 맞추면서 하진 않았지만요.
하트골드,소울실버는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플레이하지는 않았고, 5세대로 넘어갑니다.
블랙과 화이트 중에서 저는 화이트, 친구는 블랙을 택했죠.
스토리면에서는 많이 감동받았습니다. N과의 경쟁 관계도 그렇고, 게치스의 이상도 그렇고, 와닿는 것이 많더군요.
친구와 대전도 이때 가장 많이 한 것 같네요. 2주에 한 번씩 했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 인턴하면서도 틈틈이 포켓몬스터를 잡고 있었으니까요.
블랙,화이트2는 잠깐 포켓몬스터에 대한 재미가 식어서 플레이하지 않았습니다.
3DS를 사게 된 이유는 사실 몬스터헌터4 출시 소식을 듣고 나서 였는데, 정작 지금 꾸준히 플레이하는 소프트는 포켓몬스터 Y버전입니다. 몬스터헌터 시리즈는 PSP때 2G로 입문했었는데, 할 때는 즐거운데 이상하게 손이 오래 가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이번 신작 OR/AS는 양쪽 모두 예약판매로 구매했습니다. 아직 XY버전에서 알까기를 하는 중이라 제대로 플레이하고 있지는 못하네요.
그러고보면 포켓몬스터가 살면서 가장 오랫동안 플레이하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처음의 신기한 마음은 이제 조금은 가셨지만 매번 할때마다 즐겁네요. 결혼해서 자식을 낳을 때까지도 이 시리즈가 계속해서 나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