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실제 게임 플레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었어요.
A라는 상황에 대비해서 뭘 모으고, 어떤 아이템을 미리 상점에서 얻어두고...
꼭 지금 있는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얻어둬야하고.
포켓몬스터를 예로 들면,
각 속성 별로, 포켓몬 목록을 미리 정해놓고, 기술 배치, 노력치 미리 전부 다 짜두고 들어가는겁니다.
실제 게임 플레이 시간이 10시간이라고 보면, 사전,사후 작업에 2배 이상 들어가죠.
강박관념이라고 해야 할까요. 편집증일 수도 있겠네요.
모든 상황에 대해 생각하려다보니, 실제 게임하는 시간보다 이런 것들을 고민하는게 더 즐거운 겁니다.
가상이 현실을 잡아먹는달까...
즐기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