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뜬금 없이 흘러간 드라마를 한 편씩 보는 중인데, 그렇게 보게 된 게 이 드라마.
내용이야 뻔한 로맨스 코메디인데, 작가가 디씨인 출신인지 간간히 나오는 개드립과 섹드립이 찰져서 그 재미로 본 듯.
더불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배치된 브금도 찰지다.
본의 아니게 손병호 씨가 나오는 드라마를 두 번 연달아 보게 되었는데,『구해줘』에서와 이 드라마에서 상반되는 성격의 아버지 역할을 비교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여주인 김지원을 볼 때마다 "이 친구는 참 예쁜데 왜 오랫동안 뜨지 않았나?" 하고 의문스러웠는데, 이 드라마를 보고나서야 느낄 수 있었는 게, 이 친구는 세대를 잘 못 타고 태어났구나... 한 세대 전에 활동했으면 또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