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의 연호가 새롭게 바뀐다는 이야기를 하는 일본인 지인이 선대가 살아있는 중에 새로 텐노가 즉위하는 게 신기하다길래 "최근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드문 일이 아니었잖아?" 하고 말하니까 "진짜!?" 라고 반응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얼마전에 관련 내용의 책을 읽었기도 해서 헤이안시대 후기의 당시 일본 조정 안에서의 권력 다
툼부터 해서 성인이 된 선대가 어린 텐노에게 양위를 하고 상황이 되어 실질적인 권력을 쥐었던 인세이기(院政期)라는 시기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간단하게 설명해주었더니 무척 놀라는 눈치다. 설명을 하는 중에도 한국인인 내가 왜 일본인인 그쪽보다 이걸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하는가... 하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티를 내지는 않았다.
평범한 일본인들 대부분이 자국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는 익히 듣긴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뭔가 만우절에 어울리는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능...
놀랍지도 않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