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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휴연 9일차... (1) 2019/04/24 AM 01:59

얼마전 간단하게나마 건강검진을 받을 기회가 있었고,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고혈압이 의심되니 일주일 정도 매일 와서 혈압을 체크해보자고 하셨다. 

혈압이 꽤 높다고 말씀하시면서 "운동을 하실래요? 식습관을 바꾸실래요? 아니면 담배를 끊으실래요?" 라고 하길래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싶은 게 셋 중에서 금연 정도 밖에 없겠구나 싶어서 지난주부터 담배를 안 피우고 있는데, 이틀째까지는 꽤 힘들더니 왠걸... 이후로는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거나 포만감을 느낄 때 이외에는 딱히 담배 생각이 안 나는 게 아닌가! 몇년 전에 몇번인가 금연을 시도했다가 2~3일만에 관두었던 걸 생각하면 나름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서 계속 시도할셈이라능.

단톡방에서 담배를 안 피우고 있다고 지인들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단톡방에 계시는 형님 한 분도 4개월째 휴연중이시라면서 보건소에 있는 금연 클리닉에 가서 약을 타서 먹으라 조언해주셨는데, 처음에는 올타구나 싶다가 혼자서 당분간 버텨보다가 못 참겠다 싶을 때 보건소를 찾아가보기로 했다능.

아버지께서 몇년간 혈압약을 드시면서 여러가지로 부작용을 겪으시는 걸 직접 봤었던지라(아버지의 경우는 음식의 맛을 잘 못 느끼거나, 기력이 쇠하거나, 왼팔에 약간의 마비가 오셨었음), 무슨 일이 있어도 혈압약을 복용하는 일만큼은 없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어서인지 이 기회에 담배도 끊고 혈압도 낮춰보자 싶었음. 

덕분에 매달 담배값으로 일정하게 나가던 금액이 온전히 남게 된지라, 이걸 취미생활에 좀 보태야겠다능.

무엇보다 엄마가 제일 좋아하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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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곰    친구신청

아주 종네용... 금연 보조제같은거 보건소에서 잘 주더라구요. 저야 애초에 안피우지만 회사에 저 말고는 다 담배를 피우거든요. 다들 끊어보겠다고 보건소가서 약이랑 껌이랑 타서 먹는데 빈도수가 줄긴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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