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핀처 감독,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영화『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봤습니다.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로 유명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 미스터리 소설이나 역사 소설 이외의 소설은 잘 못 읽는 편이라 원작을 읽어본 적은 없어요.
단순히 영화만을 놓고 평하자면, 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마냥 재미있게 본 것 같네요.
영화를 보면서, 이 이야기는 끝이 어떻게 될까... 계속 궁금해하면서 봤었습니다. 뭔가 예상한거랑 빗나가서 조금 섭섭하긴 했지만, 이런 엔딩 또한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긴했어요.
마이크 선장 역을 맡았던 야레드 해이스나, 엘리자베스 아보트 역의 틸다 스윈튼의 모습이 기억에 남았고, 어린 데이지 역을 연기한 엘르 패닝 양의 빨간머리 모습도 꽤 인상 깊었었습니다.
틈이 날 때마다 데이빗 핀처 감독 영화를 블루레이로 하나씩 사고 있는데,『조디악(Zodiac)』이나『더 게임(The Game)』도 한국판 블루레이가 나와줬으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