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야간에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편의점 알바입니다.
뭐, 편의점이라고는 해도 GS나 CU 같은 프렌차이즈 편의점이 아닌 개인이 운명하는 그런 편의점이예요.
유흥가 근처긴 합니다만, 근무조건이 엄청 널널해서 밤에 일하면서 공부를 하거나 독서를 하거나 가져간 휴대용 게임기로 게임을 하거나 해도 사장님이 터치를 안 하세요.
거기다 카운터에 사이즈는 작지만 화질 빵빵한 TV에 IPTV까지 설치해놓은지라, 밤에 심심할 때면 방송을 보거나 IPTV를 이용해 무료 영화나 지나간 방송 놓친걸 보거나 합니다.
오늘 새벽엔 무료 영화 새로 업데이트 된게 없나 찾아보다가 보게 된게 이 영화네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한 영홥니다.
한국판 제목대로, 폐교를 개조해 만든 비합법 격투기 시합인 걸스 블러드에 참여하는 여자들 이야기예요.
어릴적부터 카라테를 수련해 인터하이에서 4위까지 올라간 실력자에다 보이쉬한 성격 때문에 동성팬이 많은 텐노지 사츠키. 평상시에는 SM클럽에서 여왕님으로 일하다가 그 여왕님 기믹으로 시합에 참여해 자신의 승리보다는 관객이 좋아할만한 시합을 이끌어가는 야마노베 미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우연히 걸스 블러드를 보게 되어, 이 시합에 참여하게 되는 로리타 타입의 미소녀 타카야마 마유.
이 세 여성이 주인공입니다.
여성들만의 격투기 시합... 치고는 액션이 꽤 좋아요.
사츠키 역을 맡은 하가 유리아가 과거 가면 라이더 파이즈에서 히로인으로 활약했던 탓인지, 출연진들 중에서 특히 좋아요. 영화의 시작부분에 하가 유리아가 카라테 품세를 살짝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빨인지 몰라도 꽤 박력있고 멋집니다.
그리고 이 영화엔 두 명의 AV 배우가 출연해요. 다들 아실만한 니시노 쇼와 스오 유키코가 주인공들의 동료로 등장합니다.
여성들의 격투기인 캣 파이트를 소재로했기 때문인지 서비스 만점인 장면들이 많습니다.
스토리야... 뭐, 격투기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늘 그렇듯 단순한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대신 격투 장면과 서비스 장면들이 스토리의 단촐함을 매워주고 있어 나름 킬링타임용으로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출연한 여성들 외모가 나름 출중합니다.
하가 유리아는 몇해전 세상을 떠난 그라비아 아이돌 우에하라 미유와 분위기가 꽤 비슷해서 인상적이었구요, 타카야마 마유 역을 맡은 코이케 리나가 꽤 귀엽습니다.
뭐, 심심할 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시간 때울 때 보기 좋은 영화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