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리마, 크리스 벅 감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타잔』을 오랜만에 봤습니다.
십수년만에 다시 봐도 정말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예요.
필 콜린스가 부른 노래들도 좋고, 성우들의 연기도 좋습니다(특히 칼라 역의 글렌 클로즈!).
타잔이 나무를 타고 서핑하듯 움직이는 장면에서 쓰인 딥 캔버스 기법 덕분에 현장감이랄까... 마치, 롤러 코스터를 타는 기분으로 볼 수 있어서 놀이공원에 가면 놀이기구를 못 타는 제겐 나름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기도 했네요.
화질, 음질 빠방한 데다, 수록되어 있는 부가 영상들도 풍부하니, 블루레이 타이틀은 꽤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90년대에 제작된 디즈니 극장용 애니메이션들 중에선 최고 수작으로 꼽는 그런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최고 백미는 바로 타잔과 제인이 처음 만났을 때 보여준 원숭이떼 추격신이 아닐까 싶어요.
몰랐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