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만난 사람과 헤어지고나서 많이 힘들어했었습니다.
그때가 부산으로 이사온지 1년이 채 못 되었던 시기였는데, 친구들이 다 마산에 있던 저는 부산에 아는 사람도 없었고, 길도 잘 몰라 혼자서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던 그런 시기였어요.
어쩌다 외출 한번 하려해도 갈 수 있는 곳이 전부 그 사람과 함께 했던 곳 뿐이었어요. 기분 전환 삼아 외출했다가 오히려 더 우울해져서 집으로 돌아오기 일수였죠.
그런 시기에 이 노래를 접했더랬습니다. "이건 내 노래야!!" 왜... 다들 이런 생각 드실 때 있잖아요.
때문에 반년이 넘는 시간동안 담배 사러 집 앞 슈퍼에 갈 때를 제외하면 집에 틀어박혀서 은둔생활을 했었죠.
지금이야 그래도 많이 나아졌지만, 당시엔 반년여동안의 은둔생활로 인해 성격마저 내성적으로 바뀌는 바람에 마음 고생을 참 많이 했었던 적이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