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이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저는 여전히 최고의 스포츠 만화라 하면『내일의 죠』이외에는 생각이 안 납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같은 주인공이 권투와 만나게 되면서 남자로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깊었었죠.
야부키 죠의 마지막 상대인 호세 멘도사와의 싸움은 지금와서 다시 봐도 너무나 처절한 장면입니다.
자기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 최후를 맞이하는 죠와 한번의 시합으로 인해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린 호세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이 마지막 장면 하나로 인해, 그 이후론 어떤 스포츠 만화를 봐도 이때만큼 타오르지 못 하는 것 같아요.
진짜 수도 없이 많은 클리셰를 만들어낸 ㅋㅋ
그나저나 멘도자가 다운을 많이 당했었네요;; 왜 기억이랑 다르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