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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일본 원곡과 가요 리메이크 or 표절곡 비교해서 듣기 #008 (8) 2015/08/14 AM 09:30
이번에 들어볼 곡은 나미의「슬픈 인연」과, 하시 유키오의「絆(인연)」입니다.
이 곡의 경우는 표절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원작자인 우자키 류도& 아기 요코 부부가 나미 씨의 목소리에 반해 선물해준 곡이라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정확하게는 정식 리메이크 곡이 맞으며, 시대적 상황 때문에 표절곡으로 몰릴뻔 했던 그런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연은 대충 이렇습니다. 이 곡은 원래 1984년에 가수겸 배우인 하시 유키오가 발표한 곡이었습니다. 작곡은 우자키 류도, 작사는 아기 요코가 맡았구요. 이 무렵, 나미 씨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 곡이 너무 마음에 들어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맺어 일본에서 일본어로 발표해서 불렀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다시 원작자의 동의를 얻어 한국어판으로 리메이크할 수 있게 되었으나, 아시다시피 80년대 한국은 왜색이 짙다는 이유로 일본 가요의 번안을 허락치 않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있지도 않은 한국인 작곡가 이름을 붙여 한국에서 이 노랠 부르게 되었고, 나중에 일본 문화가 개방이 되고난 뒤에야 작곡자 이름에 신원불명의 한국인이 아닌 우자키 류도의 이름이 제대로 들어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나미의「슬픈 인연」]






[하시 유키오의「絆(인연)」]



風立ちぬ、ガラス窓の向こうに
(바람이 이는 유리창 너머로)
背中が遠ざかる木立の間を?け
(멀어져가는 뒷모습이 나무들 사이로 빠져나가네)
夢去りぬ、あなたがいないのなら
(그대가 없다면 꿈은 사라져버릴꺼야)
別れてその後すぐに逢いたくなる。
(이별하자 마자 보고 싶어졌어)

ああ、呼び止めて、せめて口付けだけでも
(아아... 멈춰 세워줘... 적어도 입맞춤 만이라도)
ああ、引き止めて、たとえ一時
(아아... 말려줘, 단 한 순간만이라도)

絆の色は赤く赤く心を燃やす
(인연의 색은 붉게 붉게 마음을 태워버리고)
絆の?はもつれもつれ、幾重にも二人を
(인연의 실은 뒤엉켜 뒤엉켜, 두 사람을 몇겹으로 감아버렸어)
?ゆえに身も細る想いして
(사랑 때문에 몸도 여위어간다고 생각해서)
あなたを失う予感におびえている
(그대를 잃는다는 예감으로 온몸이 떨려와)


ああ、引き潮に、この世の?さを知り
(아아... 썰물을 보며 세상이 덧없음을 알고)
ああ、?ち潮に、喜びを見る
(아아... 밀물을 보며 기쁨을 발견했어)

絆の色は赤く赤く天まで焦がす
(인연의 색은 붉게 붉게 하늘까지 태워버리고)
絆の?は?く?く切なさを引き合う。
(인연의 실은 강하게 강하게 안타까움을 주고 받는다)

絆の色は赤く赤く心を燃やす
(인연의 색은 붉게 붉게 마음을 태워버리고)
絆の?は固く固くお互いを結ぶよ
(인연의 실은 단단하고 단단하게 서로를 묶는다)





가사를 비교해가면서 들어보세요.
참고하시라고, 나미 씨가 일본에서 발표한 일본어 버전도 함께 올려둡니다.^^




[나미 버전의「絆(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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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텔홀릭    친구신청

아~ 정식 리메이크였군요~
정말 명곡이죠...

菊池桃子    친구신청

넵, 정말 좋은 곡이죠.^^

충전완료    친구신청

노래방가서 부르고 싶은데... 없어... ㅜㅜ

菊池桃子    친구신청

기계에 따라 수록곡이 다른 경우도 있나 싶어서 노래방 수록 여부를 찾아봤는데 없네요.
그냥 "슬픈 인연"으로 가입시더 행님. ㅠㅠ

루즈키    친구신청

일본에서 이자까야 알바하다보니 그냥 일본곡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네요;;
80년대 곡들이 하루종일 흘르다보니..

菊池桃子    친구신청

자주 듣는 버전이 익숙해지기 마련 아닙니까? ^^
80년대 곡이 하루종일 흐르는 이자카야라니... 점장님이 센스 좋으시네요.

나나꼬    친구신청

이런사연이 있었던곡이군요.원곡을 들어보니 역시 원곡이 더 좋은거같습니다.

빗맞아도 헤드샷    친구신청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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