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야쿠쇼 코지, 코마츠 나나 주연의 영화『갈증(?き)』입니다.
후카마치 아키오가 쓴 소설『갈증(원제: 果てしなき?き)』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예요.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님 팬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개봉을 계속해서 기다렸지만, 개봉 시기을 깜빡하고 있다가 놓쳐버린 영화였더랬죠.
화려한 영상미가 주특기인 나카시마 감독의 영화입니다만, 이 영화는 정신없이 반복되는 교차 편집 때문인지, 아니면 제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 한 채 봤기 때문인지 보면서 왠지 모를 피곤함을 느껴버렸어요.
영화 카피인「あなたの理性をぶっ飛ばす劇?エンタテインメント!!(당신의 이성을 날려버리는 극약 엔터테인먼트!!)」답게 이야기의 전말이 드러날수록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느낌의 그런 영화였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음악도 좋았지만... 보는 내내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느껴지는 그런 영화였네요.
극중 주인공인 후지시마 아키카즈(야쿠쇼 코지 분)의 후배 형사로 나오는 아사이(츠마부키 사토시 분)는 영화 안에서 너무 얄밉게 나오는지라 "저 새끼는 안 죽나!!" 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는데 마지막엔...
야쿠쇼 코지와 코마츠 나나 이외에도 출연진들이 쟁쟁합니다.
앞서 언급한 얄미운 연기의 극치를 보여준 츠마부키 사토시, 오다기리 죠, 나카타니 미키, 쿠니무라 준, 하시모토 아이 등등... 출연진들의 연기를 보는 맛도 쏠쏠합니다. 아, 초반에 잠깐 AV 여배우인 토모다 아야카가 잠깐 나와요.
한국엔 1300장 한정으로 나왔는데, 제껀 006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