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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증보판 마츠다 세이코論』#08 (0) 2016/02/13 PM 05:36

제 01장 -두 사람의 제멋대로인 주부






◇ 대조적인 출산(出産)
~ 대조적인 결혼생활에 들어간 모모에와 세이코는, 아이를 낳았을 때에도 잘 어울리는 선택을 하고 있다.
1984년 4월 30일, 모모에는 기다리던 첫 아이를 산노 병원에서 출산했다. 세이코는 1986년 10월 1일, 토쿄 테이신 병원에서 장녀를 출산했다.
산노 병원에서 모모에는 자연 분만으로 출산했다. 출산 기자회견 석상에서 모모에는 「그 사람이 곁에 있어주었기에 안심하고 낳을 수 있었습니다. 이마에 손을 대주었는데, 그 어떤 마취제보다 마음이 진정되었습니다. 무사히 출산을 끝낸 뒤, "수고 많았어"이라 말을 해줬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이코는 처음에 라마즈법으로 출산을 희망했지만, 결국 제왕절개에 의한 출산을 선택했다.
토쿄 테이신 병원은 산노 병원과 달리 가족의 입회를 허락하지 않았으며, 자연 분만은 이상적이긴 했지만 먼저 모체의 안전을 제일로 삼고 있기에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라도 제왕절개를 시행하고 있다.
출산후, 세이코는 제왕절개에 불안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의사 선생님께 모든 것을 맡겼고, 간호사들이 모두 안심시켜 주셨기에...」라고 답했다.
세이코의 특질(特質)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합리주의(合理主義)다. 그녀는 출산에 과잉된 정념(情念)을 갖지 않았다.
세이코의 출산에 대한 불안을 없애준 것은 병원 스태프들에 대한 신뢰였던 데에 반해, 모모에가 안심할 수 있었던 원천은 남편의 손길이었다. 남편에 대한 애정과 의존이 모모에가 경험한 모든 일들의 토대가 되어 있었다.
1981년 4월 10일 『徹子の部屋(테츠코의 방)』에서 미우라 토모카즈(三浦友和)는 쿠로야나기 테츠코(?柳徹子)에게 「당신이 일을 끝내고 돌아오면, 모모에 씨는 항상 현관까지 마중나와줘요?」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네, 나와줍니다. 그건 제가 반드시 자물쇠를 꼭 잠궈두라고 말했기 때문인데, 그걸 열어주지 않으면 제가 못 들어가거든요.

외부를 경계하여 안쪽 자물쇠를 잠궈두는 것에 의해, 외부의 특정 인물이 내부로 들어올 때, 내부에 있는 인간이 그 인물과 가장 가까워지는 것 - 이것을 나는 「자물쇠 패러독스」라 명명하고 있다.
외부의 수많은 타인들로부터의 역할기대를 뿌리치고 특정한 한 사람을 위해 살아갈 것을 모모에는 「제멋대로」라 형용했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역설적인 언어 사용이다.
직업적 달성을 버리고, 자기(自己)의 99%를 방치하면서 여자로서 하나의 행복에 살아가는 야마구치 모모에(山口百?)와, 직업적 달성도 자기의 1%도 버리지 않고, 여자가 가질 수 있는 몇가지 행복을 살린 「제멋대로」인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의 대조적인 사고방식의 배경에는, 두 사람의 개성 차이 이상의 그 무언가가 감춰져 있다.
역설적으로 「제멋대로」인 주부와, 정통적으로 「제멋대로」인 주부는 어디에서 생겨나고 무엇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어디를 향해 걸어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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