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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증보판 마츠다 세이코論』#13 (1) 2016/02/24 PM 10:16

제 02장 -푸른 과실(果?)의 성숙(成熟) ~야마구치 모모에(山口百?)의 궤적






◇「ひと夏の??(어느 여름날의 경험)」 - 모모에의 대항동일성(?抗同一性)

「ひと夏の??」
あなたに女の子の一番
(그대에게 여자아이의 가장)
大切なものをあげるわ
(소중한 것을 드릴게요)
小さな胸の?にしまった
(작은 가슴 속 깊은 곳에 간직해두었던)
大切なものをあげるわ
(소중한 것을 드릴게요)
愛する人に捧げるため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기 위해)
守ってきたのよ
(지켜왔어요)
汚れてもいい泣いてもいい
(더럽혀져도 괜찮아, 울어도 괜찮아)
愛は尊いわ
(사랑은 소중해요)
誰でも一度だけ??するのは
(누구라도 딱 한번 경험하는건)
誘惑の甘い?
(유혹이란 달콤한 함정)

あなたに女の子の一番
(그대에게 여자아이의 가장)
大切なものをあげるわ
(소중한 것을 드릴게요)
綺麗な?色に輝く
(예쁜 눈물빛으로 빛나는)
大切なものをあげるわ
(소중한 것을 드릴게요)
愛する人が喜ぶなら
(사랑하는 이가 기뻐한다면)
それで倖せよ
(그걸로도 행복해요)
?れてもいい、捨ててもいい
(망가져도 좋아, 버려져도 좋아)
愛は尊いわ
(사랑은 소중해요)
誰でも一度だけ??するのは
(누구라도 딱 한번 경험하는건)
誘惑の甘い?
(유혹이란 달콤한 함정)


이 곡은 히트 챠트 3위에 랭크되었으며, 44만장을 팔아치웠다. 센세이셔널한 가사 때문에, 모모에는 인터뷰를 받을 때면 10개 사들 중 9개 사로부터 입술 끝에 희미한 웃음을 띄으면서 눈을 치켜뜨며 질문해 왔다... 라고 쓰고 있다.
「여자아이의 가장 중요한 것이란 게 대체 뭐라 생각하나요?」
모모에는 이 질문에 모두 「진심」이라는 한마디로 밀어부쳤다.
하지만, 인터뷰어들이 답해주었으면 했던 「처녀(?女)」라는 단어를 「여자아이의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면 왜 안 되는지, 입술 끝에 희미한 웃음을 띄우며 질문해 오는 남자들의 문맥과는 전혀 다른 문맥 속에서 모모에 자신은 「처녀성(?女性)」의 가치를 믿고 있다.

노래를 부름에 따라, 내 안에서 극히 자연스러운 여성의 신경(神?)이라는 받아들이는 방법이 생기게 되었다. 물론 그 무렵에는 아직 상상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여자아이의 미묘한 심리를 노래라는 모체를 통해 자신 안에서 하나 하나 확인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로 나는, 노래와 함께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蒼い時』)

「어느 여름날의 경험」에서 불리우는 사랑과 성(性)의 패러다임을 의문시하지도 않으며, 모모에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여성의 신경이라 읽어들이고 있다. 그녀가 「?い果?(푸른 과실)」을 좋아하게 되고, 「어느 여름날의 경험」을 부를 때부터 자연스러운 감각을 확인했다고 말할 때, 그것이 누구를 향한 성명(?明)인지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푸른 성(?い性)」 노선을 취하는 것으로 인해, 「당시까지의 그 연령대의 사람들과는 다른 타입의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고 자각하고 있던 모모에를 향해, 「아직 나이도 어린 여자아이에게 저런 저질스런 노래를 부르게 했다」던가 「저 아이는 과연 자기가 부르는 노래의 의미를 알고나 있을까」라던가, 그러한 나머지 끝에 가서는 「불량소녀」라 매도하는 사람들이 존재한 것이다.
사카이 마사토시(酒井政利)에게도, 다수의 민원이 쇄도했다. 모모에는 그런 녀석들을 「세상의 어른들」이라 기록하고 있는데, 사카이 마사토시는 「모모에 또래의 딸을 가진 엄마들로부터, 아직 중학생 소녀에게 이런 노래를 부르게 했느냐며 상당한 민원이 들어왔다」고 확실하게 써내려 가고 있다. 그런 엄마들을 향해, 사카이는 굳이 찾아가 대화까지 나누었다.
세상의 엄마들 - 모모에가 자신의 노래 어디가 이상하냐고 되물었던 대상은, 그녀들이었던 것이다. 그것과 또 다른 종(種)... 모모에에게 희미한 웃음을 띄며 질문해온 남자들이다. 그녀는, 그러한 남자들의 질문의 「모든 질문들이 진지한 울림을 수반하지 않았던」 것에 질려버렸다.
한편, 모모에를 「불량소녀」라 매도한 주부들에 대해서는, 그녀는 아동기에 형성된 「대항동일성(?抗同一性)」으로 일선을 달리하고 있었던 듯한 부분이 있다.
모모에가 남자와 여자의 성애(性愛)의 의미를 알게된 것은, 요코스카(?須賀)의 단지(현영 아파트)에 살고있던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다.

그 여성은, 같은 단지 같은 동에 사는, 나보다 적어도 다섯살 이상은 연상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앞서나간" 여성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중학생,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언니 언니 하면서 따랐던 내게 그녀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소개해 주었다. 팔짱을 끼고 학교에서 돌아온다거나, 단지 내에 있는 공원에서 데이트를 한다거나, 악의 없이 오픈된 교제였지만, 말 많은 단지 내 참새들이 쑥덕공론으로 이런저런 소문을 내는 바람에 어느샌가 그 여성은 「불량」하다던가 「닳고 닳은 여자」라는 딱지를 붙여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나 그녀의 남자친구는, 그런 소문에 귀기울이지도 않고 데이트를 거듭해 갔다. 내가 옆에 있어도 신경 쓰지 않고 포옹을 한다거나, 입에서 입으로 뭔가를 먹여준다거나 하는... 어린 마음에도 봐서는 안 된다는 기분을 품게한 장면이었다. 다만, 조금도 주눅 든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두 사람을 동경과도 비슷한 마음을 갖게 된 것도 사실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에 모모에는 이미 「불량」이라 불리운 여성 옆에서 편을 들어주는 대항동일성을 형성하고 있었다.
대항동일성이라는 것은, 사회적으로는 소수파(minority), 주변성(??性: marginality)에 있는 사람들이, 다수파(majority)나 체제에 반해, 자신의 삶의 방식에 적극적인 가치를 인정, 주장하는 동일성을 가르킨다.
모모에는 이 경우도 다수파를 「말 많은 단지 내의 참새들」이라며 일언지하에 부정하고 있다. 모모에는 주부가 싫은 것이다.
「어느 여름날의 경험」을 부르고 있던 당시, 모모에는 여자들만 있는 사립 고등학교에 재적해 있었는데, 그곳에서의 동급생들 중에는 몇사람인가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에 이미 성교섭(性交?)을 경험한 친구들이 있었다고 말한 뒤에, 「하지만, 모두 각자가 생각한 끝에 내린 행위였다」고 그녀들에게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남들보다 「지나치게 이를지도 모르는 경험」일 뿐이지 않냐며, 그녀들을 옹호하기도 했다.
모모에가 어린시절부터 기성사회와의 사이에 내적, 외적으로 강한 긴장관계를 가져왔다는 것은 틀림 없다. 그것은, 그녀의 양친 사이에 있었던 긴장관계와 편모 가정이 부단히 노출이 되는 대외적인 긴장상태에서 기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찌됐든, 모모에는 높은 긴장상태(cathexis level)로 인해, 그녀 자신의 대항동일성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カリブ?愛のシンフォニ?(카리브?사랑의 심포니)』의 감독인 스즈키 노리부미(鈴木則文)는 모모에를 두고 「가난한 가정에서 출생했지만, 빈곤함이나 천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뭔가 정신적 귀족성을 느끼게끔 한다」고 말했는데, 그녀의 정신적 귀족성은 무엇보다도 이 대항동일성에서 발현된 것이다.
그녀는, 성적 일탈이나 편모 가정, 빈곤이라는 조건을 사회적 주변성이라 정의하는 단지 내 참새들에게, 주눅 들지 않고 내적 코드(규칙)로 맞서고 있다. 그것은 퇴폐가 아니며, 저차원적 욕망의 소산물도 아니며, 반쯤 장난 삼아서 하는 짓이 아니라,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진짜(??)」이고 「진지함」이며 「신성(神聖)」한 마음이 작용한 것이라고.
가사만 보고 저질스럽다고 판단한 세상의 엄마들이나, 문맥을 빼고 「여자아이의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희미한 웃음을 띄며 질문한 남자들은, 모모에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방식으로 싸워야할지 알만한... 가장 알기 쉬운 적이었다. 그들이 적이라면, 모모에는 맞을수록 강해지는 타입의 복서였다.
모모에에게 있어서 보이지 않는 적은, 그녀가 술책으로 삼고있던 내적 코드, 「진지함」이자 「진짜」이자 「신성」한 마음의... 거기다 내부에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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