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부터 고향인 아이치 현의 지방 방송국의 방송 등에서 아이돌로서 활동하다 킹 레코드의 관계자의 눈에 띄어 강제로 토쿄로 진출. 당시 잘나가던 아이돌들이 출연하고 있던 NHK의『레츠 고! 영』에 레귤러 멤버인 선데이즈에도 소속되고 하면서 나름 주목을 받았던 코이데 히로미.
그녀는 나카모리 아키나가 소속되어 있던 소속사 켄온으로의 이적이 결정되고 새로운 싱글도 녹음이 다 끝나고 발매만 앞 둔 상황에서 갑자기 새로운 소속사인 켄온으로부터 해고당하고 맙니다. 켄온이 먼저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이적하게 된 것인데, 이적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있었던 소속사로부터의 일방적인 해고로 인해 앞날이 기대되던 아이돌 하나가 그대로 매장당한 순간이었더랬죠.
이 해고 사건에 대해서는 당시 다양한 소문들이 돌았는데, 가장 유력했던 설이, 당시 켄온은 코이데 히로미를 제 2의 아키나로 만들고자 했고, 이에 아키나가 그녀를 미워해 극구 반발하면서 당시 약소 기획사였던 켄온의 입장에선 아키나의 의견을 따를 수 밖에 없어 자르게 되었다고 하는 게 있었는데요.
이후 아이돌로서 이렇다하게 활약할 장도 잃고 나중에는 결국 누드까지 찍고만 그녀인데, 참 안타깝지 않나 합니다.
외모도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소속사는 제 2의 아키나를 만들고자 했지만, 사진이나 영상에 따라서는 마츠다 세이코와 닮아 보이는 게 꽤 됩니다.^^), 토쿄로 오자마자 선데이즈에 발탁된걸로 보면 스타성도 충분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태어난 고향에서 아이돌로 활동하다 이후 전국구로 진출하게 된다는 점이 왠지 요즘의 지방 아이돌의 원형이라 여겨지는지라, 그녀야말로 최근 몇년 사이에 범람하고 있는 지방 아이돌의 원조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