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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증보판 마츠다 세이코論』#19 (0) 2016/04/15 PM 03:02

제 02장 -푸른 과실(果?)의 성숙(成熟) ~야마구치 모모에(山口百?)의 궤적






◇「좋은 날, 여행을(いい日旅立ち)」-끝을 향해 가고 있는 모모에
~ 열여덟살에 「イミテイション?ゴ?ルド(이미테이션 골드)」를 불렀던 모모에는, 열아홉살에 「プレイバックPart2(플레이백 Part2)」와 「絶?絶命(절체절명)」을 발표한 시점에서, 아기 - 우자키 콤비와 마음 속으로 결별한다.
「이미테이션 골드」와 「플레이백 Part2」 사이에 만났던 사다 마사시(さだまさし)의 「秋?(코스모스)」가, 모모에를 크게 바꿨다는 것은 틀림 없다.
예정조화(予定調和)를 향해 발을 내딛기 전의 모모에에게, 아기 요코(阿木燿子)가 선물한 마지막 곡 「절체절명」은, 한 남자와 두 여자의 삼각관계를 노래한다.

別れて欲しいの彼と
(그 사람과 헤어져줬으면 좋겠어요)
そんな事は出?ないわ
(그럴 수 없어요)
愛しているのよ彼を
(그를 사랑하고 있어요)
それは私も同じ事
(그건 나도 마찬가지예요)


라며, 긴장과 대립을 내포한 두 여자의 대화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뒤늦게 나타난 그」가 「그 사람과 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라는 추궁에 <내>가 아닌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해버리는 것에 의해, <내>가 절체절명에 몰린다는 전개를 보여준다.
「확실히 상황은 정리되었어」 「견딜 수 없어」라는 가사가 반복되다, 여자가 남자를 단념하는 것으로 이 노래는 끝난다.
「플레이백 Part2」에서 「빈말을 했던」 꼬맹이는, 드디어 <내> 앞에서 주눅들지도 않고 새로운 그녀 쪽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그녀의 「약지에는 은색으로 빛나는 반지」가 끼워져 있고, 그것이 「나를 튕겨내고」있다.
<나>는, 그 여자가 「입술은 커피컵과 함께 떨고 있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그 사람의 눈물의 깊이에」 모모에는 「패배」한 것이다. 제멋대로 구는 꼬맹이의 제멋대로인 욕망에도 최고의 관용을 보여준 연상의 여자의 사랑의... 이것이 무참한 결말이었다.
「푸른 과실(?い果?)」이었을 무렵의 모모에가 자신의 사랑의 진지함만을 방패로 삼아 세상 어른들에게 감연히 도전했던 것 처럼, 이 새로운 여자도 자신의 사랑의 진지함만을 토대로 삼아, 남자의 연인 앞에서 입술을 떨며 「하얀 손수건을 깨물고」, 눈물을 흘리며 「그와 헤어져줬으면 좋겠어요」라고 호소하는 것이다.
세상이 뭐라하든 마음 속의 진실이 있는 한 무엇을 두려워하랴... 라고 믿으며 실행한 모모에에게 있어서, 이것은 너무나도 얄궂은 운명의 장난이었을 것이다.
어른인 여자가 되어, 자신의 환영(幻影)만으로 움직이는 것을 꺼려하게 된 모모에에게 있어서, 눈 앞에 있는 그 사람은 젊었던 시절의 자신의 재래(再?)처럼 비쳐졌다. 꼬맹이는,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른 남자로 성장하여 냉큼 남자의 행복을 손에 넣은 것이다.
여자가 어른이 되는 것과, 남자가 어른이 되는 것은 다르다 -그 부조리함과 맞부딪힌 모모에가 여기서 다시 홀로 길을 떠나버린다면, 이번에야말로 안이하고 감상적(sentimental)인 U턴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실연을 당하더라도 다시 <사랑의 안타까움>에 자기도취를 해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녀의 그 대항동일성은 -절체절명의 때야말로 분발하게 되는 대항동일성은- 한쌍의 행복한 커플에 의해 튀어나와, 예정조화로부터 소외당한 자신의 운명에, 오히려 적극적인 가치를 찾아내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모에는 그러지 않았다. 모모에는 <특정한 남자>에게 차여버렸지만, <추상으로서의 남자>를 버릴 용기는 갖지 못했던 것이다.
절체절명 상태가 된 모모에는, 그로부터 3개월 뒤에 홀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그것은 어딘가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남자를 찾는 여행이었다.

「いい日旅立ち」
雪解け間近の北の空に向かい
(해빙을 앞둔 북녘 하늘 저편을 향해)
過ぎ去りし日?の夢を叫ぶ時
(지나가버린 나날의 꿈을 외칠 때)
?らぬ人達、熱い胸をよぎる
(돌아오지 못할 사람들이 뜨겁게 가슴 속을 스치고 지나가네)
せめて今日から一人きり旅に出る
(적어도 오늘부터라도 홀로 여행을 떠날거야)

ああ、日本のどこかに
(아아... 이 일본 어딘가에)
私を待ってる人がいる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いい日、旅立ち、夕?けを探しに
(떠나기 좋은 날... 석양을 찾아갈래)
母の背中で聞いた歌を道連れに...
(엄마의 등에 업힌 채 들었던 노래를 길동무 삼아...)

岬のはずれに少年は魚釣り
(곶을 벗어나면 소년이 낚시를 하고선)
?い芒の小?を?るのか
(푸른 억새풀이 만발한 오솔길을 돌아가는걸까?)
私は今から想い出を創るため
(나는 이제부터 추억을 만들기 위해)
砂に枯木で書くつもり"さよなら"と
(고목으로 모래 위에 써볼셈이야. "안녕"이라고)

ああ、日本のどこかに
(아아, 이 일본 어딘가에)
私を待ってる人がいる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いい日、旅立ち、羊雲を探しに
(떠나기 좋은 날, 양털 구름을 찾으러 떠날래)
父が?えてくれた歌を道連れに...
(아빠가 가르쳐준 노래를 길동무 삼아...)

ああ、日本のどこかに
(아아, 이 일본 어딘가에)
私を待ってる人がいる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いい日、旅立ち、幸福を探しに
(떠나기 좋은 날, 행복을 찾으러 떠날래)
子供の頃に歌った歌を道連れに...
(어린시절에 불렀던 노래를 길동무 삼아...)


「코스모스」에서 <일본의 딸>로 전향할 결의를 하고, 어머니 곁으로 돌아간 모모에는, 두번 다시 절체절명의 경지에 자신을 몰아넣지 않았다.
어머니가 모르는 세상에서, 나(我)와 내(我)가 온몸을 난도질하는 것 같은 <개체(個)>로서의 고뇌는, 모모에의 자아(自我)에는 버틸만한 것이 못되었다. 국민 가수 사다 마사시의 「코스모스」를 이을 수 있는 것은, 같은 국민 가수인 타니무라 신지(谷村新司)의 사고방식(mentality) 이외에는 없었다.
<개체>가 겪은 모든 괴로운 과거에 「안녕」을 고하고, 어머니와 닮은꼴 인생을 걸어가기 위해, 아버지와 닮은꼴 남자를 찾아서 홀로 여행을 떠난 것이다. 그 사람은 반드시 어딘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도 나와 같은 일본인이니까. 같은 사고방식을 공유하는 일심동체(一心同?)인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이 곡은, 히타치(日立)와 닛폰료코(日本旅行)와의 제휴로 만들어진 PR song이다. 국철(??: 당시)의 "디스커버 저팬(ディスカバ??ジャパン)" 캠페인의 일환으로서 틀어준 이 곡을, 모모에는 자신의 내부에서 일본을 찾는다는 여행의 노래로서 불렀다.
내재되어 있는 일본이야말로, 자립한 여자로서 싸우고 있던 모모에의 불안을 지워줄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악녀(?女) -집(가정)을 파괴하는 여자- 였던 것을, 어머니와 화해하는 것에 의해 끝내버린 모모에는, 「아버지가 가르쳐준 노래를 길동무삼았다」는 것... 즉, 아버지와 화해하는 것에 의해, 자립한 여자 -제도를 파괴하는 여자- 라는 입장으로부터도 달아났다. 그것은 일절의 <개체>로서의 과거의 봉인(封印)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본의 딸>은 <일본의 아내>가 될 것을 선언하며, 제도 안으로 회귀한다. 「일본 어딘가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과 그녀는, 다시 그 긴장과 대립을 반입할 법한 연애 속으로 들어가려하지 않을 것이다.
<개체>임을 관두고 <국가(?家)>와 융합할 때, 사람은 연애보다 좀 더 몰개인적(?個人的)인 공생(共棲)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아버지의 역할을 연기하는 자와 어머니 역할을 연기하는 자는, 둘이면서도 하나이다. 거기에는 <개체>가 불필요하다. <개체>에 내포된 에고(ego)가 없기 때문에, 모모에는 두번 다시 절체절명의 경지에 몰리는 일은 없어진다. <일본의 아내>는 이윽고 <일본의 어머니>가 되어 자신의 등 뒤에 업힌 아이에게, 일찍이 자신이 들었던 자장가를 들려주게 되는 것이다.
<얼굴 없는 딸>은 그렇게 해서 <얼굴 없는 어머니>가 되며, 누군가로부터 비난받는 일이 없는 안심(安心)을 손에 넣게 될 것이다.
일찍이 터부(taboo)시되었던 「푸른 성(?い性)」을 쓸쓸하게... 하지만 과감하게 부르며, 빨간 포르셰를 타고 돌아다니던 여성의... 이것이 5년 뒤의 대단원이었다.
타니무라 신지와의 만남에 의해, 모모에의 제 3기는 시작되었다고 일컬어지고 있지만, 그것은 모모에의 끝으로 향하는 시작이기도 했다. 모모에에게는, 불러야할 노래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 싱글인 「美?サイレント(비 사일런트)」는, 프로듀서인 사카이 마사토시(酒井政利)에 의해 다시 기용된 아기 요코의 곡이다.
사카이는 모모에에게 「1억명의 연인이 되어라」라며 설득했지만, 「단 한 사람을 위해 노래하고 싶어」(『不可解な天使たち』)라는 모모에의 대답에 위기를 느끼고, 타니무라 신지에게서 아기 요코에게로의 복귀 작전에 나선 것이다.
「비 사일런트」는, 다른 여자아이를 눈으로 쫓는 불성실한 <그대>를 보며 홀로 안달복달하는 여자의 노래이다. 그 다음 싱글인 「愛の嵐(사랑의 폭풍)」도,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빼았긴 남자를 향한 질투의 폭풍에 고뇌하는 여자에 대한 노래이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렸고, 모모에는 더 이상 아기 요코의 말을 통해 학습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사카이 마사토시는 『不可解な天使たち(이해하기 힘든 스타들)』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しなやかに歌って(부드럽게 노래해)」도 「愛染橋(애염다리)」도, 아무래도 약했다. 이건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에, 「謝肉祭(사육제)」 「ロックンロ?ル?ウィドウ(락큰롤 위도우)」로 만회에 나섰다.

하지만, 모모에는 이미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고...

그후의 「さよならの向こう側(이별의 저편)」이라던가, 그녀 자신이 요코스카 메구미(?須賀?)라는 펜네임으로 가사를 쓴 「一?(이치에)」는, 이미 "덤"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을 것이다.

「?須賀スト?リ(요코스카 스토리)」는 66만장, 「이미테이션 골드」는 48만장, 「플레이백 Part2」는 50만장, 「いい日旅立ち(좋은 날, 여행을)」은 53만장이나 팔아치웠지만, 「비 사일런트」부터, 마지막 싱글인 「이치에」까지 발매된 8곡의 싱글이, 40만장 대에 오르지는 못했다.
1980년, 야마구치 모모에(山口百?)는 은퇴했다. 스물한살 때였다.
그리고 이 해,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가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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