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시절, 같이 놀던 여자아이가 이 노랠 참 좋아했더랬죠.
뭐, 서로 좋아하거나 그런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의 친구였으니까요.
가끔 여자친구 없이 다른 친구들이랑 함께 만나거나 하면 음악적 취향이 꽤 잘 맞아서 서로 좋아하는 곡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하는 그런게 참 좋았더랬어요.
당시 여자친구랑은 좀 맞는 구석이 없어서 둘만 덜렁 있으면 대화하다가도 맥이 끊기고 그랬던 적이 많았는데, 희안하게 그녀의 친구들과는 죽이 잘 맞았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여자친구랑도 헤어지고 2년정도 지나서였을까요?
우연히 길을 가다 이 노랠 좋아했던 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2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참...
여자아이의 변신은 진짜 무지막지하더구만요.
그냥 서로 안부나 묻고 그러고 제갈길들을 갔습니다.
가끔 이 노랠 들을 때면... 그리고 개그우먼 김지민 씨 볼 때면 그 친구 생각이 나곤 합니다.
시집 가서 잘 살고 있으려나...?
유영석 노래는 다 똑같이 들린다고 그나물에 그밥이라고 폄하했던ㅋㅋㅋ 김장훈 유희열이 생각나기도 하네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