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었을 때는 지난 정규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타이틀은 별로고 수록곡만 좋은 그런 앨범인가... 하고 생각했고, 또, 친한 핑덕분과도 이번 타이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소속사가 생각이 있냐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투덜거렸습니다만.
이거 자꾸 들어보면 볼수록 노래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조금 생소했던 게, 그동안 너무 후크송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이건 어디까지나 한국 아이돌 가요라는 쟝르에 한한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핑순이들이랑 안 어울리는 곡이 아닌가 싶었는데, 곱씹어 들을수록 "어, 의외로 괜찮잖아!?"라는 느낌이랄까요?
이왕 앨범 이름을 Revolution으로 했으면 Boom Pow Love 쪽을 타이틀로 밀었어도 좋았을텐데... 싶었지만, 조금전에 유스케에서 다시 한번 들으면서 완전히 생각이 바껴버렸습니다.
확 하고 오는 킬링파트는 없지만, 그건 그거대로 좋은 곡인 것 같아요. ^^
이번 신곡은 담백한 자연주의 요리같은 느낌이죵.
대중적인 어필은 약할지 몰라도 멜로디가 예쁘고 멤버들 음색하고 잘 어우러지는게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