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편 -일본 진기(神祇)의 계보
一. 신들의 역사
② 세상의 종교(宗教)
A. 기독교(キリスト教)
- 세계 3대 종교라 하면, 기독교와 이슬람교, 불교(仏教)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중에서도 기독교는 전세계 여러 곳에서 신봉되고 있기에, 3대 종교 중에서도 특출나다고 할 수 있다.
기독교는 신(神)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성립된 종교다. 예수의 모친은 마리아(Maria)라 전하고 있으며, 태어난 곳은 유대(Judea)이다.
예수의 탄생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술이 성서(聖書) 속에 등장한다.
나자렛 마을의 목수인 요셉(Joseph)의 약혼자인 처녀 마리아가 성령(聖霊)에 의해 아이를 갖게 될 것이라는 계시를 신의 사자로부터 듣게 되고, 얼마후 달이 꽉 찬 뒤 남자아이를 낳았다.
두 사람은 신의 명령에 따라 아이의 이름을 예수라 지었다. 탄생 연대가 서력 기원의 기점이라 여겨지고 있지만, 오늘날에는 그보다 빨랐을 것이라 여기고 있다.
덧붙여, 기독교에서는 천지를 창조한 전지전능한 아버지 신, 그리고 신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 성령이라는 삼위일체 신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독교의 유일한 교전(教典)은, 신의 계시록이라 여기고 있는 성서이다. 또, 기독교에 의한 가르침은, 그것을 예언한 신의 약속된 말(구약성서)과, 약속으로 가득 채워진 실현(신약성서)이라는 두 부분을 통해 해석되고 있다.
신흥 기독교 집단이 전세계에서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는데, 기독교는 거의 다음과 같이 3대 교단으로 대표된다.
하나, 로마 법왕을 정점으로 하는 로마 카톨릭 교회(서방 카톨릭 교회, 구교라고도 한다)에서는, 이 계파에 속하는 교회에서 사재(司宰)하는 사람을 신부(神父: 사제)라 한다. 신부는 금욕주의를 준수한다 여겨지며, 결혼도 하지 않는다. 또, 특정한 목적을 갖고 설립된 수도회가 있다. 덧붙여, 수녀(修女)를 시스터(sister)라 부르며, 여학교 교사나 원장으로 봉사하는 경우도 있다.
둘, 동방 정교회라 해서, 1054년에 있었던 분열에 의해 서방 카톨릭 교회와 반대되는 동방이라는 문자를 가진 교단으로, 유럽 남동부에서 아시아 남서부에 걸쳐 존재하며, 또 슬라브 계열 민족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 있다.
셋, 프로테스탄트 교파(Protestant: 개신교)로, 카톨릭인 구교와 반대로 신교라 불리우는 종파로, 이 계파의 교회를 사재하는 사람을 목사(牧師)라 한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신의 어린양이라고도 일컬어졌기 때문에, 양을 풀어놓은 목장의 「牧」을 취해 목사라 부르게 된 것이리라.
기독교는 각 종파가 모두 예배날을 일요일로 삼는다.
B. 이슬람교(الإسلام)
- 이슬람교는 마호메트(Mahomed)를 개조(開祖)로 하는 종교로, 모하메드교, 마호메트교, 회교(回教), 청진교(清真教) 등으로 통칭되고 있다.
이슬람교의 성지(聖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메카(Mecca)이다. 알라(Allah)를 모시는 카바 신전(Kaaba)을 목적지로 삼아 순례가 치뤄진다.
이슬람교의 유일 지고신인 알라의 예언자로 간택된 것이 마호메트(메카 지방의 유목민족인 크라이슈족 출신인 하심 가문에서 태어났다)이다. 그 무렵 메카에서는 기독교나 유대교의 영향을 받은 신자가 많았고, 이러한 종교는 일신교였기에 이슬람교도 그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알라가 마호메트를 통해 계시한 말이라 여겨지는 것이 꾸란(أَلْقُرآن)이다. 꾸란은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이 원전(原典)이기에, 신이 마지막으로 인류에게 내린 계시록이라 보는 설도 있다.
이슬람교의 여러 분파들 중에서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수니파(أهل السنة والجماعة/أهل السنة)와 이란을 중심으로 하는 시아파(شيعة)가 유명하다. 이 종교를 신봉하고 있는 지역은 중근동을 시작으로, 동, 북 아메리카 이외에 남태평양에 있는 여러 섬들, 또 파키스탄에서는 국민들의 약 97%가 신자라 일컬어진다.
이슬람교 신자는 매일 다섯번에 걸쳐 메카를 향해 예배를 올린다. 특히, 금요일 정오의 이맘(إمام: 지도자)의 지도에 의한 집단 예배가 중시되고 있다.
예배는 신에 대한 복종과 감사의 표명이기에, 다섯차례에 걸쳐 치뤄지는 예배는, 새벽, 정오, 오후, 일몰, 야밤에 치뤄진다. 그외에도 자발적으로 예배를 하는 것이 추진되고 있다. 몸을 깨끗히 하고, 정확한 방향을 보고 의도를 확실히 해서 머리를 낮추고 평복하는 등 정해진 규율에 따라 치뤄지리라.
C. 유대교(יהדות)
- 앞서 이슬람교에 반해 기독교, 유대교의 영향을 받아 교리를 정비했다고 성서와 꾸란의 관계를 이야기했는데, 그 유대교에 대해서도 다뤄보려 한다.
유대교는 어떤 의미로 민족적인 종교라 해야할 것이다. 유대교는 철저한 일신교로, 야훼(Yahweh)를 유일절대신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다른 신들의 존재를 절대 인정하지 않고 있다. 기독교나 이슬람교 같은 세계종교의 성립은 유대교의 유일신관(唯一神観)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유대교에서는, 『구약성서』 속 모세(Moses)의 「십계(十戒)」가 교리의 중심이다. 유대인은 자신들을 신에게서 선택받은 민족이라 자칭하고 있다.
유대교의 예배일은(안식일이라고도 한다)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라 여겨지고 있으며, 이 안식일에는 머리를 자르면 안 되며, 손톱을 잘라서도 안 되고, 두 바늘씩 꿰매면 안 되며, 두 글자 이상 쓰지 말아야하며, 화재가 일어나더라도 불을 끄면 안 된다... 는 식의... 엄격한 계율이 정해져 있다.
D. 불교(仏教)
- 불교라는 것은 붓다(仏陀)의 가르침을 일컸는 말로, 불법(仏法)이라고도 한다. 불교는 석가모니(釈迦牟尼: 고타마 싯다르타)가 인도 각지에서 수행하면서 붓다... 즉 깨달음을 깨우쳤을 때부터 입멸(入滅: 사망)하기까지... 각지에서 설파한 가르침을 근본교리로 삼는다.
남쪽으로는 세일론(스리랑카)에서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 북으로는 서역(西域), 티벳, 중국에서 한반도, 일본 각국으로 전파되었으며, 붓타 출현으로부터 2500년 이상에 걸쳐 꾸준하게 포교, 신앙의 대상이 되었고, 최근에는 구미 여러나라까지 진출해 있다. 하지만, 불교 기원의 땅인 인도의 대부분의 국민들은 현재 힌두교나 이슬람교를 신봉하고 있다.
불교의 교리의 근본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람은 여러 악을 뿌리치고 선행을 하며 자신을 정화시키고 사후에는 극락정토로 간다는 것이다. 그것은, 구원(久遠)의 붓다를 불교 신자 위에 두고, 붓다에 가까워지는 것... 즉, 열반(涅槃), 해탈(解脱)의 세계인 상(常), 락(楽), 아(我), 정(浄)이라는 네가지 덕(徳)을 갖추는 것이 필정(必定)이라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불교의 교조인 석가모니(붓다)의 생모는 마야 부인(摩耶夫人)인데, 그녀는 인도 콜리족 집정관의 장녀로, 카필라바스투의 정반왕(浄飯王)의 아내였다. 석가를 낳고 7일 뒤에 세상을 떠났으며, 도리천(忉利天)에서 태어났다고 전한다. 불모(仏母)라고도 한다. 서력 기원전 482년에 죽었다고 여겨진다. 이 불모인 마야 부인의 상(像)을 입당승(入唐僧)인 쿠카이(空海: 코보다이시)가 일본으로 들여왔으며, 코베 시(神戸市) 북쪽에 있는 롯코 산지(六甲山地) 중부에 있는 마야산(麻耶山) 토리텐죠지(忉利天上寺)에서 모셨다고 전해지고 있다.
불교는 일신교가 아니라, 여래(如来: 붓다인 석가모니를 시작으로, 동방수호를 담당하는 약사여래, 서쪽의 아미타여래 등)를 최고위로 두고, 보살(菩薩)을 그 다음에 두고, 그 다음으로 불교수호를 담당하는 명왕(明王: 부동명왕 등), 마찬가지로 불교를 수호하는 천부신(天部神: 변재천 등), 여러 불법의 수호신인 신장(神将: 약사여래를 수호하는 12신장) 등이 위치하고 있어 불교의 신은 상당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