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二編 -키키신화(記紀神話)의 신들
◎ 아나도노카미(穴戸神)
<키키신화에 등장하는 해협(海峡)의 신>
-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倭建命)의 서정(西征)이 있었을 때에 등장하는 신들 중 한 주(柱). 해협(海峡)의 신이다.
오우스노미코토(小碓命: 야마토타케루)는 부친인 케이코 텐노(景行天皇)의 명령을 받아 홀로 쿠마소(熊襲) 정벌에 나섰다.
그리고, 숙모인 야마토히메노미코토(倭比売命)로부터 받은 여성용 옷을 입고서 쿠마소타케루(熊襲建) 형제에게 접근해 형을 죽이고 결국에 달아나는 동생을 추격해 죽였는데, 죽기 직전에 동생은
「서쪽 나라에는 우리들 형제에게 이길 강자는 없었소. 하지만, 그런 우리들을 이긴 용맹한 남자는 당신이오. 이후 당신은 야마토타케루라 이름을 대도 좋소」
라고 말한 뒤에 숨을 거두었다.
오우스노미코토는 그 이후,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倭建命 = 日本武尊)라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계속해서 오우스노미코토는 난폭한 신을 말로써 달랬는데, 그 난폭한 신들 중 한 주가 아나도노카미(穴戸神)였다.
아나도노카미는 해협의 신이라 여겨지고 있는데, 덧붙이자면 아나도(穴戸 = 穴門)는 칸몬해협(関門海峡)의 옛명칭이기 때문에 이것과 관련있을지도 모르겠다.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는 또, 귀환 도중에 이즈모노쿠니(出雲国)로 들어가, 이곳의 호족인 이즈모타케루(出雲建)와 상대했다.
오우스노미코토는 한가지 계책을 짜내어 목검을 만들어서 싸우기 전에 몰래 이즈모타케루의 검과 바꿔치기했다. 당연히 목검과 진검으로는 제대로 된 승부가 될 수 없었다. 이것으로 오우스노미코토의 서정은 끝나게 되고, 텐노에게 개선 보고를 올렸다고 한다.
◎ 아히라히메노미코토(阿比良比売命) / 아히라츠히메(亜平津媛)
<키키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 초대 진무 텐노(神武天皇)의 비(お妃).
『日本書紀(니혼쇼키)』에 따르면, 진무 텐노는 「날 때부터 총명하였고 다부졌다. 열다섯에 태자가 되었으며, 자라서 히무카노쿠니(日向国) 아타 마을(吾田邑)의 아히라츠히메(吾平津媛)를 아내로 맞이해 비(妃)로 삼았다...」라고 되어 있다.
이 아히라츠히메는, 『古事記(코지키)』의 경우 「히무카에 머물렀을 때, 아타(阿多)의 오바시노키미(小橋君)의 누이동생, 이름은 아히라히메(吾平比売)를 아내로 맞이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문중의 아타(吾田 = 阿多)는 지명이며, 오바시(小橋)도 『니혼쇼키』에 「火闌降命即吾田小椅等之本祖也」라고 나와있기 때문에, 지명일 것이라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또, 이 아히라츠히메를 황비라 생각해서, 키키(記紀)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여기서는 命(미코토)를 붙였다.
『코지키』에 따르면, 이 아히라히메가 낳은 황자는 타기시미미노미코토(多芸志美美命)와 키스미미노미코토(岐須美美命), 이 두 주(柱)로 되어 있는데, 『니혼쇼키』에는 키스미미노미코토라는 이름은 없으며, 또, 타기시미미노미코토는 手研耳命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 이후, 진무 텐노의 황후가 된 호토타타라이스스기히메노미코토(富登多々良伊須須岐比売命: 比売多々良伊須気余理比売)는, 히코야이노미코토(日子八井命), 카미야이미미노미코토(神八井耳命), 카미누나카와미미노미코토(神沼河耳命), 이 세 주의 어자(御子)를 낳았다.
그런데, 진무 텐노가 붕어(崩御)하자, 이러한 황자들의 배다른 형에 해당하는 타기시미미노미코토는 미망인이 된 황후 이스기요리히메(호토타타라이스스기히메)와 내통하여 텐노 자리를 잇고자 해서, 그것을 위해 카미누나카와미미노미코토 등 세명의 이복 동생을 죽이려고 했다.
이를 알게된 황후는 어자들에게 위급함을 노래로 알렸다. 어자들은 이에 놀라 이복 형을 반대로 죽이고자 했다.
막내동생인 카미누나카와미미노미코토는 형인 카미야이미미노미코토에게 무기를 소지하게해서 이복형을 죽이라 제촉했지만, 카미야이미미노미코토는 손발이 떨려 이를 달성할 수 없었다.
그래서 카미누나카와미미노미코토는 형이 가지고 있던 무기를 돌려 받고 이복형인 타기시미미노미코토를 죽여버렸다. 이러한 일이 있었기에, 텐노 자리는 카미누나카와미미노미코토(스이제이 텐노)가 계승하게 되었다... 라고 되어 있다.
[아히라히메노미코토를 모시는 진쟈(神社)]
- 미야자키 현(宮崎県) 니치난 시(日南市) 린코지(林光寺)에 있는 아히라츠 진쟈(吾平津神社): 고샤(郷社)
[아히라츠 진쟈(오토히메 진쟈)]
◎ 아후미노시바누이리키(淡海之柴野入杵)
<키키신화에 등장하는 남신>
- 스메이로오오나카히코노미코(須売伊呂大中日子王)의 장인신(舅神).
이 신은 『古事記(코지키)』에만 등장하는 신인데,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倭建命)의 어자(御子)인 와카타케노미코(若建王)와 이이누마쿠로히메(飯野真黒比売)가 맺어지게 되면서 스메이로오오나카히코노미코가 태어났다. 그리고, 이 스메이로오오나카히코노미코는 아후미노시바누이리키(淡海之柴野入杵)의 딸인 시바누히메(柴野比売)와 결혼하여, 카구로히메노미코토(迦具漏比売命 = 訶具漏比売)를 얻었다고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