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二編 -키키신화(記紀神話)의 신들
◎ 아메노호히노미코토(天之菩卑能命 = 天穂日命)
<키키신화에 등장하는 신>
- 아마노야스가와라(天安河原)에서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에게 스사노오노미코토(須佐之男命)가 우케이(誓約)를 제안했을 때, 스사노오노미코토는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의 야사카노마가타마(八坂勾玉)를 받아 아마노마나이(天真名井)라는 성수(聖水)로 씻어 이빨로 씹은 뒤 뱉어냈다. 그 숨결(狭霧)에서 다섯 주(柱)의 남자 신이 태어났다.
이름의 유래는, 타카마가하라(高天原) 직계의 벼이삭(稲穂)의 영력(霊力)을 나타내고 있다. 이즈모노오미(出雲臣)들의 선조신이 된다.
처음으로 태어난 것은 마사카아카츠카츠하야비아메노오시호미미노미코토(正勝吾勝勝速日天之忍穂耳命)이다.
마사카아카츠(正勝吾勝)라는 것은, 스사노오노미코토가 우케이에서 이겼음을 자랑하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미(耳)는 身(미)와 같은 의미이며, 오시(忍)는 오호시(おほし: 크다, 뛰어나다, 많다는 의미), 호(穂)는 秀(빼어나다)는 의미이다. 보통, 아메노호히노미코토(天之穂日命)라 일컬어지며, 황통(皇統)의 선조라 여겨지고 있다.
아메노호히노미코토는,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의 오른쪽 미즈라(ミヅラ: 미즈라는 고대 일본 남성의 결발 중 하나를 가르킨다)에 묶어두었던 미스마루노타마(御統玉)에서 화생(化生)한 신으로, 호히(菩卑 = 穂日)의 호는 불(火), 이삭(穂), 빼어남(秀) 등... 모든 것이 빼어나다는 의미가 있으며, 히(卑)는, 태양이나 불과 같은 의미라, 호히는 빼어난 태양... 혹은 빼어난 불을 의미한 이름이다.
이 신은, 나라양도 교섭역으로 선발되어 이즈모(出雲)의 오오쿠니누시노카미(大国主神)에게 찾아갔으나, 오오쿠니누시노카미에게 복종하여 3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이즈모노쿠니노미얏코(出雲国造)의 칸요고토(神賀詞)에서는 카에리고토(返事)를 한 공적을 올린 신으로서 전해지고 있다.
아메노호히노미코토라 하고 天之菩卑能命로 표기하는 것은 『古事記(코지키)』 쪽이다. 『日本書紀(니혼쇼키)』 쪽에서는 天穂日命로 표기하며, 또 「아메노호히노미코토는 이즈모노오미(出雲臣)와 무사시노쿠니노미얏코(武蔵国造), 하지노무라지(土師連) 등의 먼 선조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아메노호히노미코토를 모시는 진쟈(神社)]
토쿄 도(東京都) 코토 구(江東区) 카메이도(亀戸)에 있는 카메이도 진쟈(亀戸神社): 손샤(村社)
톳토리 현(鳥取県) 케타카 군(気高郡) 오오사토 무라(大郷村) 다이지(大字) 후쿠이(福井)에 있는 아메노호히노미코토 진쟈(天穂日命神社): 고샤(郷社)
◎ 아메노마히토츠노카미(天目一筒神)
<키키신화에 등장하는 남신>
- 나라양도, 국토평정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 중 한 주(柱).
아마츠히코네노미코토(天津彦根命)의 어자(御子).
금속공예 카지(鍛冶)들의 선조신. 일명 아메노마히토츠네노미코토(天之麻比止都禰命), 또는 아메노쿠시마히토츠노미코토(天久斯麻比止都命)라 한다.
태양신인 아마테라스오오미카미(天照大神)가 아메노이와야도(天岩屋戸)에 몸을 숨겼을 때 검이나 도끼, 사나기(鉄鐸)를 만들었고, 거기다 천손(天孫)인 오오모노누시노카미(大物主神)를 모셨을 때, 카나다쿠미(作金者)로서 재료를 만들어 바쳤다고 한다. 또, 제 10대 스진 텐노(崇神天皇) 시절, 모조품으로 만든 신기(神器)는 이 신이 제작한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후세에 외눈박이를 두고 칸치(カンチ)라 한 것은, 이 카누치(カヌチ: 金打ち)인 신의 이름인 마히토츠(目一)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日本書紀(니혼쇼키)』 일서(一書)에 있는 나라양도 신화에서, 아메노마히토츠노카미는 「카나다쿠미(作金者)가 되어」라고 나와있기 때문에, 대장장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이 신은 아마츠히코네노미코토의 어자라 여겨지며, 『古語拾遺(코고슈이)』에 따르면, 츠쿠시(筑紫), 이세(伊勢) 두 나라의 이미베(忌部)의 선조신이라 여겨지고 있다.
또, 아메노이와야도 신화에서는 제구(祭具)로서의 도검(刀剣)이나 도끼, 사나기를 만드는 역할을 맡고 있다(『코지키』에서 이 역할을 하고 있는 신은 카누치아마츠마라로 되어 있다).
또, 이세노쿠니(미에 현) 쿠와나 군(桑名郡) 타도 쵸(多度町)에 있는 타도 타이샤(多度大社)의 헤이샤(併社) 중에 이치모쿠렌 진쟈(一目連神社)라는 것이 있다.
이곳은 폭풍우의 신을 모시는 곳이라 여겨지는데, 태풍의 눈은 하나이기에, 이치모쿠렌 진쟈가 폭풍우신이 된다면 어느정도 과학적이 되기도 한다. 또 그리스 신화의 키클로페스(Κύκλωψ Kuklōps)를 시작으로 하여, 대장장이 신은 세계 공통으로 하나의 눈만 가진 신이라는 점도 재미있다.
[아메노마히토츠노카미를 모시는 진쟈(神社)]
미에 현(三重県) 쿠와나 군(桑名郡) 타도 쵸(多度町) 타도(多度)에 있는 타도 타이샤(多度大社): 코쿠다이(国大)
효고 현(兵庫県) 타카 군(多可郡) 타노 무라(田野村) 오오키(大木)에 있는 아메노마히토츠 진쟈(天目一神社): 손샤(村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