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二編 -키키신화(記紀神話)의 신들
◎ 오토시가미(御年神)
<키키신화에 등장하는 남신>
- 오오토시가미(大年神)의 어자(御子). 연곡(年穀)을 관장하는 신이라 여겨진다.
『古事記(코지키)』에 따르면, 오오토시가미와 카가요히메노카미(香用比売神)가 결혼하였고, 이 두 신 사이에서 오오카가야마토오미노카미(大香山戸臣神)와 오토시가미(御年神)가 태어났다고 나와있다.
오토시가미는 부친인 오오토시가미에게서 받은 이름으로, 연곡을 관장하는 신이다. 大도 御도 동의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토시가미를 모시는 진쟈(神社)]
나라 현(奈良県) 텐리 시(天理市) 니이이즈미 쵸(新泉町)에 있는 오오야마토 진쟈(大和神社): 칸다이(官大)
◎ 오토타카라노이라츠메(弟財郎女)
<키키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 제 13대 세이무 텐노(成務天皇)의 비(妃).
세이무 텐노는, 호즈미노오미(穂積臣)들의 선조인 타케오시야마타리네(建忍山垂根)의 딸인 오토타카라노이라츠메(弟財郎女)와 결혼하여, 와카누케노미코(和訶奴気王)를 얻었다고 『古事記(코지키)』에 나와있다.
◎ 오토타치바나히메노미코토(弟橘比売命 = 弟橘媛 = 橘媛)
<키키 설화에 등장하는 여신>
-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倭建命 = 日本武尊)의 비(妃).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가 동정(東征)을 했을 때, 사가무(相武) 오누(小野)에서 추장이었던 사가무노쿠니노미얏코(相武国造)를 멸망시킨 뒤,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는 비인 오토타치바나히메(弟橘比売)의 곁으로 돌아왔지만, 다음은 하시리미즈(走水: 요코스카 시 하시리미즈)에서 물길을 이용해 보슈(房州)로 향했다. 그런데 도중에 폭풍우를 만나 배는 당장이라도 난파될 것 같았다.
이때, 오토타치바나히메는 「제 부군이신 황자(皇子)를 대신해 바다로 뛰어들겠사옵니다. 부디 황자의 동정을 지켜주시옵소서」라고 빌며, 파도 위에 골풀로 짠 타타미, 가죽으로 짠 타타미, 비단으로 짠 타타미 여덟 장을 깔고 그 위에 앉아 입수했다.
그녀의 소원은 와타츠미(海神)에게 전해져 폭풍우는 멈추고 야마토타케루는 목적지인 보슈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입수했을 때 오토타치바나히메는 「さねさし 相武の小野に燃ゆる火の 火中に立ちて 問ひし君はも」라는 노래를 읊었다. さねさし의 さ는 접두어로 몇일날 밤을 함께 해 온 오랜 여행 끝에, 사가무 오누에서는 불길에 휩싸여 아차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그대는 내 이름을 부르며 힘을 다해주세요... 라는 의미의 노래이다.
『古事記(코지키)』에 따르면, 오토타치바나히메가 몸을 내던진지 7일째, 그녀가 사용하던 빗이 해변에 표착했는데, 그래서 그곳에 무덤을 만들어 빗을 매납했다고 나와있다.
토쿄 만 연안에는, 코유루기(こゆるぎ)라는 지명이나, 소데가우라(袖ヶ浦), 소데가하마(袖ヶ浜) 등의 지명이 다수 발견되는데, 이는 오토타치바나히메의 오비(帯: 허리 띠)나 옷의 소매가 떠내려왔다는 전승에 기반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日本書紀(니혼쇼키)』에는 「바람이 불어 파도가 거세져서 미후네(王船: 왕이 탄 배)가 침몰하려했다. 이는 분명 와타츠미의 뜻이리라. 소원은 야츠코(賤妾: 오토타치바나히메를 가르킨다)가 몸을 던져 왕의 목숨을 구하고자 바다로 들어갔다」고 나온다. 또, 오토타치바나히메는 「호즈미(穂積) 씨인 오시야마노스쿠네(忍山宿禰)의 딸이다」라고도 나와있다.
『코지키』에 따르면,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가 토고쿠(東国)를 떠나는 데에 맞춰, 아시가라노사카모토(足柄坂本: 카나가와 현 미나미아시가라 시 세키모토 -옛 토카이도의 아시가라미치라 불리운 가도의 숙영)에서 아시가라 고개(足柄峠)로 올랐을 때, 「아즈마하야(吾妻はや = 阿豆麻波夜)」라 말했다. 이때문에, 토고쿠를 아즈마(東 = 阿豆麻)라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라는 지명 전설이 기록되어 있다. 「吾妻はや」는 「아아... 내 아내여」라는 탄식이 섞인 말이다.
또 『코지키』에는, 오토타치바나히메와 야마토타케루노미코토 사이에 와카타케노미코(若建王)라는 자식이 있었다고 말하는데, 『니혼쇼키』에서는 이 미코를 제 14대 츄아이 텐노(仲哀天皇)의 동복 동생이라 말하고 있다.
[오토타치바나히메를 모시는 진쟈(神社)]
치바 현(千葉県) 시게하라 시(茂原市) 혼노(本納)에 있는 타치바나 진쟈(橘神社: 이 진쟈의 사전 뒤가 오토타치바나히메의 묘라 전한다): 켄샤(県社)
카나가와 현(神奈川県) 요코스카 시(横須賀市) 하시리미즈에 있는 하시리미즈 진쟈(走水神社): 고샤(郷社)
카와사키 시(川崎市) 타카츠 구(高津区) 시보쿠치(子母口)에 있는 타치바나 진쟈(橘樹神社): 손샤(村社)
카나가와 현 나카 군(中郡) 니노미야 쵸(二宮町) 야마니시(山西)에 있는 아즈마 진쟈(吾妻神社): 무카쿠샤(無格社)
◎ 오도야마츠미노카미(淤縢山津見神)
<키키신화에 등장하는 남신>
- 이자나기(伊邪那岐)가 어자(御子)인 카구즈치노카미(迦具土神)를 죽였을 때, 카구즈치노카미의 가슴쪽에서 태어난 신. 산의 신으로서 숭배받고 있다.
모친인 이자나미(伊邪那美)가 불의 신 카구즈치노카미를 낳다가 죽은 데에 분노한 부친 이자나기가 아메노오하바리(天之尾羽張)... 또 다른 이름을 이츠노오하바리(伊都之尾羽張)라 불리우는 검으로 불의 신의 목을 베어버렸을 때, 카구즈치노카미의 사체로부터 태어난 여덟 신들 중 한 주(柱)이다.
가슴쪽에서 화생(化生)한 신이 오도야마츠미노카미(淤縢山津見神)로, 이름의 淤縢는 오이도(下処)라는 의미라고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는 말하고 있는데, 이는 尾処로, 산 중턱이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다.
불의 신의 사체로부터 화생한 여덟 신은, 모두 산에 머무는 신임을 나타낸다. 『日本書紀(니혼쇼키)』 일서(一書)에서는, 다섯 주의 산신으로 되어 있는데, 이상의 여덟 신은 하야마노카미(羽山神)와 헤야마노카미(戸山神)처럼 같은 뜻을 가진 신이 중복되어 있기 때문에, 다섯 신으로 구성했을 것이다. 또, 산의 신이 나란히 놓여있는 것은, 검을 만드는 대장장이들이 산 속에서 제작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