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라면 사죽을 못 쓰던 십대 시절, 비디오샵에서 본 기괴한 표지의 영화가 제 눈을 사로잡았던 적이 있었습죠.
신작 공포영화인줄만 알고, 미성년자 관람불가라 안 된다는 샵 주인 아저씨를 설득해서 겨우 대여하고는 어떤 영화일까 기대하며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와 데크에 딱 넣고 재생버튼을 눌렀는데...
당시의 저로서는 이해 안 가는 내용이었던지라 "뭐지? 이게 뭐지?" 이러면서 봤었는데 몇몇 장면들은 그로부터 24~5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더라고요.
모사이트의 오늘의 특가 코너를 보다가 마침 딱 올라와있어서 "이제는 봐도 뭔 소린줄 알겠지..." 싶어 구입해봤습니다.
쥬네 감독의 영화『아멜리에』나『에이리언 4』도 재미있게 봤으니 이젠 좀 좋아지겠지예.
정말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