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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 시대극의 오류 찾기 #31 (1) 2017/08/28 PM 11:35

제 02장 -사물에 관한 거짓과 진실

 

 

◎ 에도시대(江戸時代)에는 일본만의 독자적인 연발총(連発銃)이 있었다

~ 어쩌면, 일본은 선진국들 중에서 가장 엄격하게 총기 소지를 규제하고 있는 나라가 아닐까?

 하지만, 센고쿠시대(戦国時代)의 어느 시기에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총을 가진 나라였다고 보는 설도 있다. 

 텐분(天文) 12년(1543)에 포르투갈 배가 타네가시마(種子島)에 텟포(鉄砲)를 전해준 이래, 얼마 안 가 텟포는 센고쿠다이묘(戦国大名)들 사이에서 보급되어 갔다(이 일이 있기 이전에 중국을 통해 전해졌다는 설도 있다).

 당시는 총구에 화약과 탄환을 넣는 전장식(前葬式) 화승총이었기 때문에, 한 발 쏘고나면 다음 탄환을 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때문에,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삼단 사격이라는 연속 사격법을 고안했다 여겨지는데, 실험해 봤더니 이 방식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판명되었으며, 현재 이것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연속해서 사격하는 방법은 있다.

 센고쿠 제일의 스나이퍼 용병 집단으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사이카 일족(雑賀一族)이 고안했다 여겨지는 방법이다.

 한명의 사수가 사격과 장전을 하면 효과는 없다. 따라서, 몇사람이 팀을 이뤄서 사격하는 자, 재장전하는 자, 재장전한 총을 받아서 건내는 자로 역할을 분담했던 듯 하다.

 하지만, 여기에도 결점은 있다. 복수의 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연발총(連発銃)이다. 한 자루의 총으로 몇발이고 쏠 수 있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최초는 총신 내부에 탄환과 화약을 2~3발 쏠 수 있는 분량을 넣는 방식으로, 하나씩 발포해 가는 방식이 고안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구조적으로 무리가 있다.

 사나다 노부시게(真田信繁: 유키무라)가 오오사카 여름 전투(大阪夏の陣)에서 토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를 위기로 몰아넣었을 때에, 이 연발총을 사용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쏠 수 없었다는 설도 있다. 사실이라면, 사나다 노부시게 역시 답답했을 것이다.

 그후인 에도시대(江戸時代)에는 텟포는 무술의 유의(流儀)로서 200여개에 달하는 유파(이노우에류, 이나토미류, 모리시게류, 세키류, 요류 등)가 일어났으며, 다양한 사격법이 고안되면서 총의 개량도 진행되었다. 

 그중에서도 연발 구조로 고안된 것은 복수의 총신을 가진 총이었다. 

 오늘날에도 사격 경기에서 사용되는 산탄총은 상하 2연 총신식(二連銃身式)이 주류인데, 초기의 연발총은 복렬 총신식(複列銃身式)이었다.

 3연, 4연, 5연, 6연, 8연으로 된 게 있으며, 오늘날에도 고식총(古式銃)을 전문으로 하는 골동품점 등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복수의 총신을 가진 총은 구미에서도 다수 만들어졌는데, 화승식인 것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구미에서는 화승식은 이른 시기에 부싯돌을 사용한 프린트록식(flint rock式)이나, 휠록식(wheel rock式)으로 대체되었지만, 일본에서는 양질의 부싯돌이 산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막말(幕末)에 뇌화식(雷火式)이 발명되었다거나, 해외에서 퍼커션총(percussion gun)이나 카트리지식(cartridge式)이 수입되기까지는 화승식이 에도시대 후반까지 사용되었다. 카트리지식이란 탄두와 화약이 약협(薬莢)에 채워져 있으며, 바닥의 뇌관을 때려서 격발하는 현대까지 이어지는 방식이다.

 본격적인 연발총인 회전탄창식(回転弾倉式: 리볼버식) 권총(사카모토 료마가 타카스기 신사쿠에게서 받은 총도 그중 하나)은 에도시대 말기에 수입되었는데, 그보다 훨씬 이전인... 무려 3대 쇼군인 이에미츠(家光) 시절에 20연발 총도 제작되어 있긴 했다. 

 바쿠후 텟포보(幕府鉄砲方)에서 이노우에류(井上流)를 연 이노우에 게키(井上外記)가 고안하여, 쿠니토모 텟포 카지(国友鉄砲鍛冶)가 제조했다고 하는 이 총은, 20개의 총신이 나란히 붙어있어서 일제히 발사시키는 것이었던 듯 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워서 실용성이 결여된다 여겨져 시작 단계에 머물고 말았던 듯 하다.

 덧붙이자면, 텟포 카지 출신인 쿠니토모 잇칸사이(国友一貫斎)는 키포(気砲)라는 이름으로 공기총(空気銃)도 제작했으며, 이것도 연발식 총이었던 듯 하지만, 잇칸사이는 그후에 망원경 등의 발명가로서 활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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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에서 나왔던 총인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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