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게에 들리는 여자 손님이 둘 있는데, 병맥 하나씩(그것도 병맥 중 가장 큰 640ml 사이즈) 사서 테라스에 앉아서 마시고 가곤 하는데, 그냥 그러려니 했음.
오늘 또 다른 여자 한분과 둘이서 왔는데, 말을 하는 걸 보아하니 몽골인 같아서 몽골에서 왔냐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아니나 다를까, 평소 때와 마찬가지로 맥주를 두 병 사서 테라스에 앉아서 마시기 시작했다.
이 글을 쓰기 두 시간 전부터...
평상시와 다른 게, 평소에는 한 병씩 먹고 가더니, 오늘은 한 병이 두 병, 두 병이 세 병... 결국엔 가게에 있던 하이트 병맥을 모조리 마시더니 나중에는 패트로 사들고 가서 조금전까지 두 병째 마시는 중...
안주도 없이 이렇게 많이 드시냐고 했더니 담배면 된단다.
그 여자분도 뭔가 부끄러운지 웃기만 한다.
몽골 사람들이 원래 술을 저렇게 많이 먹는건지, 아니면 저 여성 두 분이 특별한 케이스인지 궁금해지는 밤이다.
가만 보니, 일본 배우 토키와 타카코 닮았다. ㅎㅎㅎ
토키와 타카코가 좀 통통하면 완전 빼박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