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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초저녁에 꾼 이상한 꿈... (2) 2017/09/22 AM 03:18

이제는 없어진... 합포 초등학교 앞 문방구들.

어째서인지 난 그 문방구들 중 어릴적에 단골이던 수X 상회에 들어가 있었다.

아마도 1/100 스케일 제타 건담 프라모델을 사려고 갔었던 듯 한데, 제타 건담 프라모델 가격을 보니 3만원이었다(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동사이즈 제타 건담 프라모델은 2500원이었는데!!)!!

이게 왜 이렇게 비싸지... 하는 의문에 옆 진열대로 고개를 돌리니 1/100 스케일 사자비가 있는 것이다(당시엔 그 스케일의 사자비 프라 같은 건 없었음)!

우왕~ 하며 신기해서 바라 보는데, 그 옆에 떡 하니 던바인 프라모델이 있었다(한국엔 카피 프라 조차 들어오지 않았는데!!).

또 다시 우왕 굳! 하며 던바인 프라모델을 꺼내서 뚜껑을 열고 속을 구경하는데 똥색 계열 런너들 하며 역시나 옛날 카피 프라모델 답구나 하면서 내부를 꼼꼼하게 보는데, 쇼의 던바인 뿐만 아니라, 토드의 비란비(토드는 비란비를 탄 적이 없는데...)도 들어있고, 아리따운 우리들의 시라 여왕님의 그랑가랑 뿐만 아니라 그랑가랑에 수납할 수 있는 사이즈의 던바인이 하나 더! 게다가 그 작은 던바인은 도색까지 풀로 되어 있었으니...(애당초 이런 구성의 제품 자체가 나온 적이 없다)

건담보다 던바인을 더 좋아하는지라 제타 건담은 사지 말고 이걸 사자 해서 문방구 주인 아저씨께 가격을 물어 보니 "어, 그거 6천원!"

이러시길래 이게 왠 떡인가 싶어서 지갑을 꺼내는데...

 

그대로 잠에서 깼다. 

어느 가을 초저녁의 개꿈이었다능.

꿈이었다고 해도, 그 구성의 던바인 프라모델은 참으로 영롱하고 아름다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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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백수    친구신청

저는 처음 가보는 동네 문방구에서 있지도 않는 1/144 스케일 2차대전 탱크가 개당 50원이라 싹쓸이하다 깨서 엄청 허무했던적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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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원이라니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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